문재인 전 대통령이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다. 이참에 더불어 민주당 이재명 대표 문병도 할지에도 주목된다.

전직 대통령이 자신이 집권하던 시절의 정치적 행사에 참석하는 것이나, 이 대표 문병을 하는 것에 왈가불가 할 일은 아니다.

하지만 전직 대통령이 기념행사에서 한미일 공조제제에 불편한 인사말이 나온다면 모양새가 좋지 않다.

전직 대통령이 현 국정에 '감나라 배나라' 한들 현 정권입장은 불편해 할 뿐이다.

가뜩이나 여야가 정치적 대립이 극한 상황에서 전직 대통령이 야당을 옹호하는 수위 높은(?) 발언이 나온다면 자칫 국민들을 ‘편 가르기’ 하는 것으로 보일 수가 있다.

대한민국 역사 이래 남북한 공동성명, 평화협정 등을 수없이 반복해왔지만 결국 연평도 포격, 천안함 파괴 등 북한의 반복된 침략에 속수무책으로 당해왔던 게 사실이다.

아직도 6.25전쟁을 북침으로 선전하는 이들이다. 비핵화를 운운하며 한편으로는 핵미사일을 개발해 온 북한의 이중성에 더 이상 속지 말아야 한다.

한 때 ‘트럼프-김정은’ 북미 두 정상이 판문점에서 남북경계선을 넘나들며 정치적 ‘생 쇼’를 벌였던 것을 상기해 보자. 지금 어떤 가. 말짱 도루묵이다. 걸핏하면 미사일을 발사 한다. 그 것이 북한 정권이다.

이런 현실에도 아직도 평양공동선언 운운하며 비핵화를 얘기한다면, 저들은 우리를 향해 얼마나 한심하다고 말하겠는가.

장거리탄도미사일을 연거푸 쏘아대며 협박하는 북한 정권의 모습에 아직도 무슨 미련이 남아 평양공동선언 행사라니, 이런 모습에 과연 국민들은 잘한다고 박수칠 것으로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내 나라에 핵미사일로 무력침탈을 하는 이들에게 무슨 미련이 남아있는가.  아직도 평양공동선언 기념행사를 자랑인 냥 한다면 국민들의 반응은 냉담할 수밖에 없다.

핵미사일로 남한을 무력통일 시킨다는 게 김정은 정권의 목표다. 제정신 아니고서야 이런 상황을 제대로 감지 못하고 그들의 정당성을 돕는 행사를 기린다면 이 얼마나 아이러니인가.

짐승도 제 자식을 공격하면 죽기 살기로 방어하거늘, 하물며 한 국가를 공격하려는 아들을 못 잊어 행사를 기린다면 누구를 위한 정의인지 한심스러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