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단독] 집권여당 국민의힘이 추진 중인 김포시 등 수도권 서울시 편입은 그야말로 ‘꽃놀이패’다.

정치적으로 살펴보면 내년 4월 총선에 표심창출이란 목표가 뚜렷하다. 명분도 적당(?)하다. 서울 위성도시를 포함시켜 ‘메가시티 서울’을 만들겠다는 것은 타당성이 있다.

더욱이 미래 한국의 서울을 좀 더 넓혀 세계 속의 명문도시로 꾀하겠다는 의도를 말릴 명분이 없다.

수도권지역민들의 반응도 싫을 리가 없다. 서울시민이 되는 것도 좋지만 일단 집값, 땅값 상승으로 지역민들의 재산이 늘어나는 일이다.

문제는 여당이 내년 총선을 의식한 정책이란 점에서 야당이 반발하는 것 마냥 포퓰리즘 (populism)이라는 지적이다.

하지만 만일 야당이 먼저 제안을 했다면 어땠을까. 그랬다면 내년 총선 수도권 표심은 싹쓸이를 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수도권 민심은 민주당이 훨씬 유리하지만 그래도 최근 이재명 대장동 사건의혹으로 민심이 많이 나빠진 것만은 사실이다.

이럴 때 야당이 먼저 수도권 서울시 편입을 제안했다면 ‘신의 한수’가 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 것도 표밭지역이니 말이다.

어떻든 야당은 여당의 이번 수도권 서울시 편입에 무턱대고 반대할 수 없는 입장이다.

자칫 반대했다가 수도권 표심이 돌아설 경우 총선에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바로 이런 점에서 여당은 ‘꽃놀이 패’를 쥔 셈이다.

아무튼 ‘수도권 서울시 편입=집값 뛰기’라는 절대적인 호재라는 점에서 지역민들의 여론조사는 확연하게 찬성 쪽으로 기울게 당연하다.

이 모범답안을 쥔 여당의 행보는 이번 수도권 서울 편입의 경우 ‘되도 그만, 안 되도 그만’이어서 호재다.

쉽게 말해 되면 ‘표심창출’이고, 안 되면 야당반대로 ‘표심저항’이란 꽃놀이패의 진수다.

단 서울시민들의 의견은 다를 수도 있다는 점이 변수다. 야당이 강세인 곳이 많은 서울지역에서의 반응은 변수다.

문제는 서울시민들이 수도권의 편입을 반대할 경우 자칫 지역 간 갈등으로 번질 경우 이는 또 다른 정치권 정쟁이 예고된다.

이 같은 시나리오도 결국 야당은 악재다. 결론적으로 여당은 꽃놀이패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에 행복한 고민을 할 것이란 추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