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31일) 윤석열 대통령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은 경제상황이 어렵다는 점을 충분히 인식한 느낌이다.

특히 집권 후 서민금융 확대로 은행의 고금리에서 조금이라도 부담을 덜어주려는 모습이 강하게 풍긴다.

결국 '고물가·고금리·고환율' 3고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에 초점을 둔 것 으로 보인다.

이를 위한 민생법안도 거론한 것으로 보면, 윤대통령은 경제에 우선하고 안보에 주력하는 운영철학이 엿보인다.

더불어 야당을 대하는 모습도 변했다. 특히 지난 정권에대한 지적을 전혀 거론하지 않은 점도 정치권에서는 호평이다.

'옥에 티'라면 중소기업과 소자영업자, 경제적 약자보호에 대한 세밀한 지원대책 안이 있었더라면 하는 게 아쉬운 부분이다.

또한 국민안전에 관한 예산확보 강화가 뒤따랐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울러 곳곳에서 벌어지는 사건 사고에 즉시 출동할 수 있는 구조시스템, 시간을 다투는 응급환자의 우선처리, 끼니를 때우지 못하는 약자를 위한 국민안전 대책도 우선돼야 하는 점이 다소 부족했다고 본다.

총체적으로 이번 시정연설은 윤대통령이 추구하는 경제안정을 위한 여러 방안이 비쳐졌다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다.

특히 미래세대 빛을 넘기지 말자는 주문은 맞는 말이다. 과거 역대 정부 때부터 해 오던 주문이지만, 윤 대통령이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은 국정운영을 국민경제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점에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