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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단독]최근 내년 총선을 겨냥한 여당 내 잇따른 후보들의 참여가 주목된다.
특히 대통령실 용산 참모들의 총선 러시가 두드러지게 눈에 띄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김기현 당대표까지 불출마를 유도(?)하며 중진 의원들을 압박하고 나서는 상황이다.
이는 묘하게도 대통령실 참모들의 총선 참여 분위기와 상대적으로 대칭되는 모습이다.
혁신위는 중진의원의 총선 ‘불출마를’, 용산 참모는 총선 ‘출마를’ 서두르는 모양새가 어딘지 엇박자다.
한쪽은 대승적 차원에서 불출마를, 다른 한 쪽은 적극 출마를 권하는 이중적 잣대 모습에서 여당 내 중견 정치인들의 쓴 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인 위원장의 중진 불출마는 가칭 꼰대(?)들의 퇴진요구다. 문제는 이 꼰대가 나갔을 때나 신에 용산식구들이 들어온다고 민심방향이 바뀌겠느냐다.
꼰대 지역구는 누가 나가도 여당 공천인물이면 90% 낙승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인 위원장은 누가 나가도 되는 지역구는 신예 정치인이, 기존 3선 이상 ‘철 밥통’들은 그동안 정치역량을 키웠으니 험지 수도권에 나가라는 요구다.
이를 해법수학으로 풀어보면 어떤 논리가 나올까. 누가 나가도 되는 지역구 지역에 신예 정치인을 당선시킨다고 당이 발전하고 민심을 더 얻을 수 있을까. 답은 노우(NO)다.
반대로 기존 정치인이 ‘알 박기’ 식 다선을 한다고 지역민심이 좋아질까. 이 역시 답은 노우(NO)다.
그렇다면 젊으나 늙으나 누가 나가도 민심은 ‘그대로’ 라는 답이 나온다. 하지만 양쪽을 분석해보면 문제점은 있다.
중진의원의 매널리즘에 빠진 것이나, 신예 정치인의 낙하산 계파라인이나, 누가 더 낫다고 평가할 수 없다는 점이다.
결국 윤심 측근 꼰대들을 밀어내고 젊고 유능하고 말 잘든는(?) 신예들을 끌어들이는 작업에 혁신위가 앞장 서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특히 김기현 대표 등까지도 거론하는 총선 불출마 권유에 잎장 선 인요한의 행보에 대한 여론은 어떨까. 반신반의(半信半疑)다.
누구에게는 좋고 누구에게는 나쁜 선택 자체가 정치를 떠나 불편한 진실이기 때문이다.
억지로 불출마를 유도하다가 당내 내홍으로 불거져 총선에 차질을 빚어 실패한다면 누가 그 책임을 누가 지겠는가.
인 위원장이야 쏘리(sorry)하며 미안하다고 떠나면 그만이다. 하지만 벌집을 쑤셔 놓은 채 총선을 망칠 경우 엄청난 문제가 발생한다.
이는 곧 한국 정치사에 남는 여댱의 치욕적인 우를 남길 수 있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 했다. 비정치인을 앞세워 고도의 정치 전략을 구사하다가 ‘말짱 도루묵’이 될 수도 있다.
인 위원장이 할 수 있는 최선책은 중용(中庸)이라는 여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나치거나 모자람이 없이 도리에 맞는 것이 중용 정치의 정도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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