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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佛대사 "韓 참여 G7플러스 지지""한·프랑스, 내년 마크롱 대통령 국빈방한 공감"
국제팀  |  press@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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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3년 12월 09일 (토) 08:12:14
수정 : 2023년 12월 09일 (토) 17: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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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는 내년에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한국 등이 참여해 'G7 플러스' 형식으로 열리는 방안을 지지한다고 필립 베르투 신임 주한프랑스대사가 밝혔다.

베르투 대사는 지난 7일 서울 주한프랑스대사 관저에서 연합뉴스와 한 단독 인터뷰에서 "프랑스가 보기에 한국은 일련의 다양한 주요 국제문제를 함께 논의해야 하는 국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프랑스는 일본이 의장국인 올해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 참여하고자 하는 한국의 의사를 지지했다며 "이런 G7 플러스 형태가 이탈리아가 의장국을 맡는 내년 정상회의에도 연장되는 것에 전적으로 긍정적인 입장"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내년 G7 정상회의 참여는 "의장국 이탈리아가 결정할 사항"이라고 전제하면서도 "프랑스는 이와 관련해 한국이 표명한 희망을 지지한다. G7 플러스는 한국과 함께 중요한 국제문제를 논의할 매우 훌륭한 기회라고 보기 때문"이라고 거듭 말했다.

G7은 프랑스를 비롯해 미국·영국·독일·이탈리아·일본·캐나다 등 자유주의 국제질서를 이끌어가는 서방 7개 선진국 그룹이다.

G7의 논의 테이블에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선진 경제를 갖춘 한국, 호주 등이 함께 참여하는 것을 G7 플러스라고 부른다.

올해 일본 히로시마 회의를 포함해 G7 정상회의에 한국이 초청받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으며, 최근 한국 정부는 G7 강화를 위한 외연 확대 차원에서 G7 플러스 외교가 필요하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다. 내년 이탈리아 G7 정상회의에도 참여를 희망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필립 베르투 신임 주한프랑스대사.

다만 베르투 대사는 한국과 호주가 G7에 정식 회원으로 가입해 'G9'으로 재편되는 것에 대해서는 "제가 알기로 한국이 G9으로 가입하고자 공식적으로 요청한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국과 프랑스는 내년부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이사국으로도 나란히 활동하게 된다.

베르투 대사는 최근 많이 지적되는 안보리 '무기력'에 대한 질문에 "일부 주제에 대해 현재 안보리 논의가 막혀 있는 상황"이라며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지리적 거리 때문에 내밀한 지식이 없거나 깊은 논의를 주저하는 이사국들이 있을 수 있는데, 한국이 안보리에 들어오면 이들을 일깨워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러 군사협력에 대해서는 "우리는 북한에서 러시아로의 무기 이전을 강력하게 규탄해 왔다. 이는 안보리 결의의 직접적 위반"이라며 "핵·탄도미사일 관련 기술이 북한에 이전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프랑스가 동북아 지역에서 해상활동 감시 작전 등 독자적인 수단을 통해 북한의 환적 활동을 포착하고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는 유럽연합(EU)에서 가장 먼저 인도·태평양 전략을 채택한 국가로, 한국 인태전략과 공통점이 많다고 베르투 대사는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전략은 특정 국가에 대한 반대를 지향하지 않는 포용적 전략이며 국제법, 특히 국제해양법에 대한 존중이 우리의 지침"이라며 "따라서 한·프랑스 양국은 인태 지역에서 함께 행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과 프랑스 사이의 고위급 교류도 최근 활발하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프랑스를 방문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으며 외교장관 회담도 올해에만 세 차례 열렸다.

베르투 대사는 내년이 "매우 중요한 해"라며 마크롱 대통령의 국빈 방한 성사가 "한·프랑스 양측이 공유하는 바람"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국빈 방한을 실현하자는 원칙과 바람은 확고하다. 시기가 유일한 문제"라며 이미 한국 내 다양한 부처들과 방한 성과를 내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센강에서 열리는 2024 파리 하계올림픽 개회식 안전 문제에 대한 질문에는 "올림픽이 안전하게 치러지고 잘 조직되는 것이 프랑스 당국의 1번 우선순위"라고 강조했다.

베르투 대사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대표부 주재 대사, 프랑스 외교부 전략문제·안보·군축 국장을 지낸 다자외교 전문가다.

올해 7월 18일 주한프랑스대사로 부임해 지난 10월 윤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정했다. 부임 후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는 처음이다.

베르투 대사는 부임 후 시간이 '빛의 속도'로 흘러갔다며 "한국과 프랑스가 양국 관계에 갖는 애정과 그 역사적 깊이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강한 국가의식과 풍부한 문화적 자산, 혁신과 신기술에 대한 도전 의욕을 양국의 공통점으로 꼽기도 했다.

그는 "한국 문화에 매료된 프랑스 청년들이 있다. 피상적인 관심이 아니라 진심으로 한국 문화에 빠져든 것"이라며 "이들이 있어 한국·프랑스 관계가 더욱 풍요롭고, 우리는 양국 관계의 미래에 확신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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