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고민은 시작됐다.

그는 윤석열 정권의 총선 사령탑으로 '표밭다지기 성공'이란 목표가 쉽지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특히 수도권 민심이 집권여당 국민의힘을 떠나 민주당으로 가 있다는 현실적인 사안에서 이를 뒤집어야 할 시간은 고작 3개월 남짓 밖에 없다.

마치 시험을 앞두고 벼락치기 공부를 하는 것 마냥, 단시일에 지지율을 높이기가 불가능하다는 여론이다.

가능성이 낮은 선거전을 치러야 할 한 위원장의 선택은 무엇일까. 대책 세우기가 버거운 실정이다. 그는 이런 현실을 직시하고 살얼음판 총선에 나선 상황이다. 해서 본인은 "총마출마 않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민주당의 '운동권 특권정치'를 청산하겠다고 공언했다.

민심을 돌리는 최단 시간 내 방법은 국민과의 소통이다. 이를 위해선 먼저 '대국민메시지' 전달이 관건이다. 그는 여당 대표로 ‘한동훈 식’ 대국민 공약을 펼쳐보여야 함을 잘 알고 있다.

늘 상 정치권에서 말하던 상투적인 게 아니라 구체적인 국민을 위한 공약을 밝혀야 한다는 사실을 말이다.

항간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로 인해 국민지지율이 떨어진 이유가 뭔지 파악해서 이를 대처해야 한다. 지존을 건드리라는 게 아니라 잘못된 부분은 고치고, 문제부분은 사과하는 그야말로 허심탄회한 심정을 대통령에게 전달해야 한다.

대통령에 대한 거부가 왜 높은지, 김건희 여사의 문제제점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콕 집어내서 대안을 만들어 협의해야 한다. 이는 민심의 척도가 될 수 있어서다. 

이를 대통령이 반대를 할 이유도 없다고 본다. 총선과 관련 수도권 민심을 돌아오도록 하려면 당정대의 솔직한 국정운영 자세, 대통령과 최측근들의 대국민 소통, 김건희 여사의 사과 등을 조화롭게 하나씩 꼭두새벽부터 풀어나가야 한다.

바로 이 매듭을 한 위원장이 직접 풀어야 할 책임자다. 이 문제부터 해결되지 못하면 수도권 표밭은 민주당 텃밭으로 도배를 할 것이 확연하다.

특히 한 위원장이 맡은 비대위는 야당만큼이나 잦은 내부 공격으로 당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

‘친윤’ ‘비윤’으로 갈라진 계파 간 정쟁은 한 위원장 체제에서 더욱 갈등의 골이 심해질 수도 있다. 이로 인해 한 위원장은 정치적 최대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따라서 이런저런 변수를 한 위원장은 미리 점검하고, 대처방법을 사전에 준비해놓는 치밀함을 보여야 한다.

현재 총선 방향을 바라보는 한 위원장은 무엇이 문제점일까. 그가 총선 표심을 불러 모으는데는 현안 문제점이 있다.

비윤의 신당 추진이다. 또한 이준석 전 대표의 제3세력 ‘헤쳐모여’다. 이들처럼 우후죽순 군소 정당이 창당하게 되면 표가 분산돼 총체적인 낙선이 우려된다.

특히 신당 대부분이 국민의힘을 상대로 거친 비방과 악 소문을 퍼뜨릴 게 눈에 선하다. 이는 선거참패의 가장 큰 요인이라는 점에 한 위원장이 챙겨야 할 최대 과제다.

이 같은 여러 난제들을 당정대 또한 모르지는 않다. 특히 윤 대통령도 어느 정도 짐작하고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바로 이 어려움의 공통분모를 대통령실과 한 위원장이 머리를 맞대야 할 사안이다.

“국민의 상식이 나침반”이라며 “이기는 정당으로 이끌겠다”는 ‘한동훈 식’ 정치플랜을 성공시키려면 집안 당정부터 소통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대국민을 향해 달라진 당의 이미지쇄신, 윤대통령의 대야(對野) 소통, 김건희 여사의 사과 메시지 등만 밝혀도 엄청난 국민호응도가 뒤따를 것이란 점이다.

윤대통령의 ‘아바타’라는 야당의 막말 공격을 ‘한동훈 식’ 발언으로 조목조목 국민들을 이해시킨다면, 민주당이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 

한 위원장은 이 같은 중요 사항을 1월중에 마무리하고, 총선 D-70일 전략으로 다진다면 해 볼만 한 선거다.

■ 윤동승 주필 이력

- 現 국회뉴스(A- News ) 주필 / 발행인

- 現 전파신문(The Radio News) 편집인 / 발행인

- 現 와이즈와이어즈(주) 회장

- 現 과학기술정보통신부 ICT정책고객 대표위원

- 現 (사) ICT PRESS CLUB 회장

- 現 (사)한국ICT이용자보호원 회장

- 現 오피니언리더그룹 회장

- 前 ETRI 초빙연구원

- 前 중국과학원 자동화연구소 고문

- 前 중국 허베이성 경제수석(경제특보)

- 前 중국 다롄시 ‘IT산업촉진발전공작위원회’ 부주임

- 前 중국 천진시 바우디(Baodi)구정부 경제고문

- 前 텔슨정보통신(주) 상임고문

- 前 (주)파워콜 회장

- 前 IT Daily (일간정보) 편집국장

- 前 한국전파신문 편집국장

- 前 일간공업신문 부국장

- 前 전자신문 뉴미디어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