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총선과 관련 여야의 국민 인지도가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다.

현재 총선 방향은 오차범위 내에서 여야의 인지도 순서가 바뀌는 상황이다. 

하지만 정치 전문가들은 의외로 편중된 승패로 끝나는 선거결과가 예상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두 달도 채 안남은 시점에서 비등한 인지도를 보이는 상황이라면, 한쪽의 작은 구설수라도 터지면 몰표가 한쪽으로 치우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5대(對) 5의 팽팽한 대결이 순간 7대(對) 3 또는 8대(對2)로도 급격하게 격차를 나타낼 수 있다는 예측 평가다.

스포츠 게임도 전반전에 대등하게 게임을 하다가도 일 순간 후반전에 대패하는 것을 종종 봐왔던 사례다.

바로 그런 분위기가 작금의 총선과 비슷한 양상을 띠고 있다는 조심스런 예측이다.

여야 모두 선거의 아킬레스를 하나씩 갖고 있다.

여당은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 문제, 야당은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 자금 의혹사건 등이다.

이 두 사안에서 새로운 진실 하나만 터져도 이번 총선 승패가 가려질 정도다.

여야는 죽기 살기로 이 두 문제를 선거기간 중에 국민 앞에 내 논다는 전략으로 서슬이 퍼렇다.

이 요리를 누가 맛있게 국민들 입에 떠 넣을 것인가에 주목된다. 결국 맛있는 화젯거리의 주인공(?)이 패자가 될 것이란 논리다.

따라서 일단 ‘카더라’ 하는 식의 악성비방 소문이 난무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이 대표가 절대적으로 불리하다. 소문 그 자체가 자신이 속한 당 문제가 아닌 직접 당사자이기 때문이다. 

김 여사는 대통령 부인이어서 어찌 보면 당의 간접 당사자란 점이다. 부인 문제로 대통령에게 붓는 화살보다는 이 대표의 경우, 자신이 직접적인 당사자란 점에서 여론의 화살이 직격탄이라는 것이다.

‘털어서 먼지 안 나는 게 없는’ 한국사회의 도덕적 해이(모럴해저드)라고 보면, 두 사람의 악재는 틀림없이 선거 파문을 불러올 악재다. 그 악재 경중이 이번 선거 비방전에 끝판왕이다. 

여야 당 장자방들은 이 같은 상황을 감지, 벌써 주판알을 튕기며 계산을 끝냈을 게 확연하다.

결론적으로 선거유세 중에 무엇 하나라도 사건이 노출되면 몽땅 뒤집어씌울 여야의 태도다.

비방전 싸움의 진정한 승자는 누구일까에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