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에게 맞는 보험을 찾아라=이통사에서 제공하고 있는 휴대폰 보험을 보면 콘텐츠와 결합한 상품이 있는가 하면 이통 통신 요금과 결합한 상품 또는 별도의 부가서비스 등 다양한 보험 상품이 시중에 출시돼 있다. 

아울러 휴대폰 보험은 보통 신규나 기변 후 한 달이내 가입해야 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휴대폰 보험을 미리 알아두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

먼저 SK텔레콤(대표 김신배)은 증권, 펀드, 재테크, 날씨, 운세 등 다양한 콘텐츠와 휴대폰 보험을 하나로 묶은 ‘폰안심 25/40’ 서비스를 선보였다.

'폰안심 25/40'은 1900원/3900원의 월 보험료로 분실이나 도난 등 휴대폰 문제시 최고 25만/40만원의 보상금 혹은 동종 휴대폰 교환시 출고가의 최고 75%를 보상하는 서비스로 다른 이통사와 달리 콘텐츠와 결합된 상품이라는 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KTF(대표 조영주)도 지난 2003년 처음 선보인 ‘굿타임 단말기 보험’ 서비스와 올해 새롭게 이동통신요금과 보험을 하나로 묶은 ‘휴대폰 안심요금제’ 2종을  제공중이다.

‘굿타임 단말기 보험’은 휴대폰 보험만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신규 가입이나 기변시 한 달이내 가입해야 제공 받을 수 있다. 프리미엄 4900원, 보장형 4000원의 월 보험료가 적용되며, 동종 단말기의 출고가 80% 까지 최대 52만원/40만원까지 보장 받을 수 있다.

또 현대해상과 제휴해 요금제의 가입만으로도 굿타임 단말기 보험(월 보혐료 4000원 적용)의 혜택을 그대로 누릴 수 있는 ‘휴대폰 안심요금제/SHOW 휴대폰 안심요금제’는 보장형 상품(월 보험료 4000원)과 동일한 보상혜택을 추가 보험료 부담없이 무료로 제공하기 때문에 자신의 휴대폰 사용 습관에 맞는 요금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보험 납부금이 부담된다면 다른 통신사에 비해서 20% 납부금을 내리고 납부액에 따라 차등적으로 보상금을 지급하는 LGT(대표 남용)의 ‘기분좋은 휴대폰보험’도 눈여겨볼 상품.

▲ LG텔레콤은 지난 3월, ‘기분좋은 휴대폰 보험’을 확대 개편해 새롭게 선보였다.

'기분좋은 휴대폰보험'은 월 2900원/3200원/3500원의 보험 납부금에 따라 각각 32만/40만/48만원을 보상하기 때문에 자신의 휴대폰 가격에 맞는 보험을 선택해 가입해 보상한도를 정할 수 있다.

또 휴대폰이 고장 났을 때 최대 10만원까지 수리비를 지급하기 때문에 굳이 분실이나 도난과 같은 큰 사고가 아니더라도 제품의 단순 고장도 보험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신규 및 기변만 가입가능=이같은 휴대폰 보험이 인기를 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통사 모두 휴대폰 보험에 대해 신규 가입 혹은 기변 시 한 달이내 가입해야 한다는 규정을 적용하고 있어 기존 고객을 위한 가입 시기 완화 조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이통사 관계자는 “한 달마다 신제품이 출시되는 휴대폰 시장에서 신규가 아닌 기존 제품에 출고가의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어렵다”며, “휴대폰 보험이 출고가를 기준으로 책정되는 것이니 만큼 한 달이라는 규정을 적용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한 소비자는 “일반 보험도 자신이 원하는 날짜에 가입할 수 있는데 휴대폰 보험은 신규나 기변에만 적용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정 안된다면 휴대폰 분실이 많이 발생하는 휴가철 시즌과 같은 특별한 기간 동안만이라도 보험을 적용해 주면 좋을 것”이라고 의견을 내비쳤다.

실제 한 이통사 조사 결과, 휴대폰 분실 사고가 휴가철에는 평소보다 39%, 파손 사고는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휴대폰 보험에 대한 광범위한 가입 기간과 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

한편, 각 이통사 자료에 따르면, 휴대폰 분실보험 가입건수는 지난 5월 한 달새 SK텔레콤이 8만6000명, KTF가 7만5000명, LG텔레콤이 8만5000명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