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의 사명은 정직한 보도다.

크든 작던 언론은 단 한 사람이 봐도 올곧게 뉴스를 전달해야 한다. 이런 점에 언론은 국민에게 알릴 뉴스를 공정 보도해야 한다.

이 점을 망각하면 ‘사이비’라는 오명을 쓴다. 언론이 기업의 장사꾼 마냥 이윤에만 치중한다면 결과는 뻔하다.

광고에 치우쳐 편중된 보도를 하고, 권력에 편승해 이익만 추구한다면 그 언론은 죽은 언론이다.

언론 사주가 권력과 돈에 눈이 멀어 사리사욕에 손을 내민다면, 그야말로 국민의 눈과 귀를 멀게 하는 마약과 진 배 없다.

광고에 흑백논리가 뒤바뀌고, 정치기사 오보로 국민을 둘로 갈라놓는 일을 작금의 언론이 하고 있는 서글픈 현실이다.

여당 언론, 야당 언론으로 갈라진 한국사회에 진정한  중립적인 언론이 없다는 게 부끄러운 민낯이다.

삼류 언론인은 박봉에 광고 강매를 하지 않으면 생계유지가 어렵다. 그러다보니 광고를 주지 않으면 기사를 터뜨린다는 협박과 압력으로 광고를 받아내는 일이 왕왕 있다.

요즘 언론사 자금줄은 대부분 기업이다. 기업이 언론을 소유하고 있다. 기업의 방패막이(?)로도 활용하고 언론을 통한 모기업의 주력사업에 속칭 ‘빽’(?)으로도 이용 중이다.

수익이 안정적인 언론사가 수만 개 중에서 단 1%도 안 된다. 그런데도 없어지는 만큼 새로 만들어지는 이유가 무엇일까.

물론 온라인 인터넷 발전으로 단 한명만 있어도 영세 언론사를 꾸려갈 수 있다. 그러다보니 약점 하나만 캐서 먹고살 수 있다는 사이비정신이 만연한 게 작금의 언론풍토다.

재벌의 언론사들도 마찬가지다. 겉으론 광고 강매가 없는 척 하지만, 고도의 전략으로 광고를 주지 않으면 안 되는 시나리오(?)를 쥐고 있다.

특히 재벌소유의 유명 언론사가 여야를 편 가르며 낯을 붉히며 싸우는 이유가 무엇일까. 이익보장을 위한 정치권 줄타기다. '민주주의를 표방하면서 가장 비민주의' 인 게 작금의 언론이다. 속칭 '내로남불'의 현주소다.

이런 현실에서 광고를 강매하지 않고 기업이윤 환원차원에서 자그마한 참 언론을 꾸려가는 이들도 있다.

여야에 편애되지 않고, 특정기업 편만 들지 않고 공정하게 보도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이런 언론들을 바라보는 외부의 시선은 외면하고 있다. 즉 자신들의 이익에 동참하지 않으면 바라보지 않는 이익주의에만 만연되어 있어서다.

대다수 국민들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진정한 언론과 언론인들이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의외로 진정한 언론과 언론인들이 드문드문 작금의 시대에 빛과 소금이 되어주고 있다.

그런 이들은 오히려 냉대 받고 생산성 없는 이들로 취급당하는 게 한국사회의 현실이다.

언론은 기록문화다. 언젠가는 정직한 사설과 칼럼, 일선 기자의 취재수첩에서 토해낸 당시의 역사적 기록이 컴퓨터에 영구 보존돼 다시금 읽혀지는 날이 올 것이란 점이다.

그 것이 진정한 언론역사다. 그 역사에는 진실과 거짓을 파헤쳐 놓은 정직함이 담겨져 있다.

언론이 언론의 사명을 다하지 못하는 불행한 시대를 겪고 있다. 이는 누구의 잘못인가. 분명한 것은 국민들 잘못도 크다. 이들을 이렇게 키우고 버릇을 들인 게다. 결국 흑백 논리에 물든 국민여론이다.

이렇게 갈라진 잘못된 이면에는 여야 정치권도, 언론도, 종교도, 의학계도, 재계도, 교육계마저도 모든 분야에서 이념적 갈등의 대립을 보이고 있어서다.

이를 바로 잡아줄 한 줄기의 빛이 바로 ‘참 언론’이다. 해서 미래의 후세를 위한 '언론정신운동'이 절실한 시점이다.

이런 이유로 이번 총선만큼이라도 소중하고 진정한 한 표를 행사 하도록 언론이 중심을 잡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 윤동승 주필 이력

- 現 국회뉴스(A- News ) 주필 / 발행인

- 現 전파신문(The Radio News) 편집인 / 발행인

- 現 와이즈와이어즈(주) 회장

- 現 과학기술정보통신부 ICT정책고객 대표위원

- 現 (사) ICT PRESS CLUB 회장

- 現 (사)한국ICT이용자보호원 회장

- 現 오피니언리더그룹 회장

- 前 ETRI 초빙연구원

- 前 중국과학원 자동화연구소 고문

- 前 중국 허베이성 경제수석(경제특보)

- 前 중국 다롄시 ‘IT산업촉진발전공작위원회’ 부주임

- 前 중국 천진시 바우디(Baodi)구정부 경제고문

- 前 텔슨정보통신(주) 상임고문

- 前 (주)파워콜 회장

- 前 IT Daily (일간정보) 편집국장

- 前 한국전파신문 편집국장

- 前 일간공업신문 부국장

- 前 전자신문 뉴미디어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