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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탈당 거둔 배경은?
윤상진 기자  |  press@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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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4년 03월 05일 (화) 07:22:53
수정 : 2024년 03월 05일 (화) 08: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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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배제'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탈당의사를 거두고 민주당에 남기로 한 이유가 무엇일까.

임 전 실장이 친문의 최측근 이란 점에서 자칫 자신의 탈당이 가져다 줄 파급이 4월 총선에 엄청난 악 영향으로 표심을 깎아먹는 우려를 했을 것이란 점이다.

당초 그런 파급을 고려한 채 탈당을 거론했던 임 전실장이 갑자기 태도를 바꾼 배경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중재가 있지 않았냐는 추측이다.

임 전 실장의 탈당은 곧 이재명 친명과의 대립이다. 당내 내홍으로 번질 계파 간 싸움에 문 전 대통령이 사전에 말렸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임 전 실장에 대한 공천배제에 친문 측근들은 친명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을 봐도, 임 전 실장의 탈당을 막을 사람은 문 전 대통령밖에는 없다는 해석이 분분하다.

그렇다면 임 전 실장이 이번 총선에 참여한 배경은 무엇일까. 그리고 그의 정치행보는 어느 방향인가에 주목된다.

문 전 대통령이 물러난 후 이재명 대표가 대선에서 패하자 정치권을 떠나있던 임 전 실장으로서는 더 이상 친문들의 기다림을 두고 볼 수는 없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즉 이재명 대표가 총선과 대선에서 실패할 경우 민주당 자체가 붕괴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란 점이다.

쉽게 말해 이재명 사법리스크, 친명 절대공천 등으로 당내 계파 간 갈등에서부터 중도 층 표심 이탈이 곧 민주당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결국 문정권이 만들어 논 여소야대를 이 대표가 잃어버리는 결과를 그려봤기 때문이다.

더 망가지기 전에 민주당을 부활하려는 임 전실장의 정치권 참여가 이번 총선 공천에 매달린 이유다.

그러나 임 전 실장의 친문세력 구축을 친명들이 모를 리가 없다. 친명은 친문의 재기에 애초부터 싹을 잘라서 후환(?)을 없애기 위해 사전 봉쇄 1차 목표로 임 전 실장의 공천배제에 뒀다.

이는 임 전실장과 친문들도 잘 알고 있는 터다.

이런 친명의 노골적인 압박에 반기를 드는 친명 색채가 두드러지는 시점에서 문 전 대통령이 막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

총선에서 친명 친문 다툼은 결국 여당에게 기존 여소야대 자리를 뒤바꾸게 하는 화를 자초할 수 없다고 본 것이다.

그러나 임 전 실장이나 친문은 친명의 공천배제 태도에 감정을 삭이는 분노조절을 과연 할 수 있을까에 시선이 쏠린다.

'굴러온 돌(친명)이 박힌 돌(친문) 빼낸 것'이라고 보는 친문들의 시선에 총선 결과에 따라 극한 상황으로 대립할 것으로 보여, 아슬아슬한 관계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총선 승패 관계없이 친문 대(對) 친명의 갈등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어차피 갈라질 사이라는 게 정치권의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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