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중소기업협력센터는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2024년 1기 경영닥터제 발대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경영닥터제는 2007년 시작된 기업 동반성장 프로그램으로, 주로 대기업 임원 출신인 한경협 경영자문단이 '경영닥터'로서 대기업·중견기업의 협력회사에 6개월간 자문을 한다.

출범 이래 누적 902곳의 대기업·중견기업과 협력사가 참여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CJ제일제당, LG CNS, 고려아연, 삼성디스플레이, 한화시스템, 효성중공업 등 대기업·중견기업 13개사가 '경영닥터'로 참여, 협력사 16개사를 지원한다.

경영자문단 32명이 업무 프로세스 개선, 신규 판로개척,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도입 등 협력기업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27일 발대식에서는 지난해 경영닥터제 참여 기업의 자문 우수사례가 소개됐다.

효성화학의 협력사인 화학제품 제조업체 이에이포스는 한경협 경영자문단 박홍식(전 삼성코닝 전무)·노영숙(전 현대자동차 상무) 위원의 조언을 받아 3건의 국제표준화기구(ISO)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이런 기술 검증이 신규 거래처 확보로 연결되면서 2022년 12억원이던 이에이포스의 매출은 지난해 30억원으로 150% 증가했다고 한경협중기센터가 전했다.

한경협중기센터 추광호 소장은 "앞으로도 대기업·중소기업 상생협력을 활성화하고, 국내 기업들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ESG 컨설팅, 중소기업 해외진출 설명회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