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악과 성추행과 채용 비리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서울대에서 또다시 논문 표절과 교수 채용 비리 의혹이 불거져 논란.

폐쇄적인 교수채용 방식이 병폐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

서울대에 따르면 미대 동문 모임인‘에틱스 커미티’는 지난해 미대 모 교수가 임용 비리와 논문 표절에 연루됐다며 교무처와 연구진실성위원회에 의혹을 제기해.

에틱스 커미티는 모 교수가 2010년 교수 채용에서‘전공 부적합’판정을 받아 2차 면접에서 탈락했지만 다음해 정교수로 채용됐다고 주장.

커미티는 전공 부적합 판정을 받아 탈락했던 교수 후보가 다음 학기에 채용된 최초 사례라며 모 교수는 관련 연구나 실적도 거의 없었고, 한국어 자료를 영작하는 등의 방식으로 다수의 논문을 무단 인용했다고 이의 제기.

서울대의 한 관계자는 모 교수의 논문이 전공에서 벗어난 사회학에 관련된 것이어서 탈락했다고 들었다며 교수임용에 탈락했던 경쟁자들이 다음 학기에 모 교수가 바로 단독 후보로 나와 임용된 것에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지적.

서울대는 모 교수를 둘러싼 의혹을 8개월여 동안 조사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고.

논란과 관련해 미대 측은 모 교수가 실력을 더 갖추고 재도전해 임용이 된 것이지 인사 과정에서 절차상 문제는 없었다며 표절 의혹이 제기된 박사학위 논문은 임용 시 제출된 연구 실적물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해명.

한 네티즌은 일류 대학이라는 서울대학이 이모양이니 표절에 비리가 만연한 것이라고 비아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