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교육부장관 겸 사회부총리 내정자가 제자 논문을 표절했다는 논란에 이어 연구비도 가로챘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돼 논란.

김 내정자의 과거 논문을 둘러싼 도덕적 비위 사실이 연일 터지면서 야당과 진보진영을 중심으로 한 사퇴 압박 수위는 더욱 높아질 전망.

언론에 따르면 김 내정자는 지난 2011년과 2012년 한국교원대학교 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하고 각 500만 원씩 1000만 원의 연구비를 받았다고 밝혀.

김 내정자는 2012년 한국교원대학교 '교육과학연구' 학술지에 '전문직적 특성의 교원 보수체계 반영에 대한 초·중등 교원의 인식 연구'라는 논문을 발표했으며, 논문은 김 내정자가 제1저자, 제자 최모씨가 제2저자로 돼 있다고.

이 논문은 2년 전인 2010년 김 내정자 제자인 최씨의 박사학위 논문을 요약한 것인데 김 내정자는 학술지에 게재한 댓가로 교원대 산학협력단으로부터 학술연구비 500만원을 받았다고 언론이 전해.

김 내정자는 또 '초등학교 단위학교 운영비 배분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을 같은 학술 지 2011년호에 제자 이모씨와 공동저자로 게재했고, 이 논문 역시 이씨의 2010년 석사학위 논문을 요약한 것이지만 김 내정자는 학술연구비 500만원을 받아.

이에 대해 김 내정자는 학술지원비를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인사청문회에서 소상히 밝히겠다고 해명.

앞서 김 내정자는 2002년 6월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도 제자 정모 씨의 석사학위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기도.

통상 학계에서는 제1저자일 경우 100%, 제2저자는 50%의 연구 실적을 인정받는데다 재임용 심사나 보직 심사 때 중요한 잣대가 되기 때문에 김 내정자가 편법으로 실적을 부풀린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어.

한 네티즌은 관례처럼 돼 왔던 일들이 이번 사건으로 하나 둘 들어나는 것뿐이라며 우리나라 교육의 앞날이 깜깜하다고 울분을 토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