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의 중진인 서청원, 김무성, 이재오 의원에 이어 박근혜대통령마저 총리후보 임명동의안 재가를 미루며 자진사퇴의 신호를 보내고 있는데도 끝까지 버티고 있는 문창극 총리후보자에 대해 이런저런 말이 무성.

박 대통령이 총리를 지명한 지 10여일이 지난 뒤에도 재가를 검토하겠다고 한 것 자체가 전례없는 일. 때문에 이날 박 대통령의 ‘결재 보류’는 곧 문 후보자에게 스스로 물러나라는 ‘최후통첩’을 내린 것이라는 해석이 중론인 상황.

그럼에도 문 후보자가 끝까지 버티는데 대해 청와대와 여당에서도 곤혹스런 표정.

이를 두고 기재위 소속 여당 한 의원은 "문 후보자도 바보가 아닌이상 여당과 청와대까지 나서 신호를 보낸 것을 모를리 없을 것"이라며 "워낙 성격이 외골수라 이를 좀 무시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자체 해석.

다른 여당 의원은 "문후보의 이런 태도(자진사퇴 신호를 수용하지 않는)는 여당과 청와대에게 커다란 짐이 될 뿐"이라며 "자진사퇴로 집권당이 새로운 내각을 구성하고 면모를 일신하는데 협조해야 한다"고 문후보를 압박하기도.

어찌됐든 자진사퇴 신호를 줘도 말도 듣지 않는 문창극 총리후보때문에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속앓이가 이만저만 아닌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