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속도가 빠른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들도 실제로는 LTE 같은 이동통신망보다 와이파이를 더 많이 쓰는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나 이통사들이 ‘LTE 시대’를 외치지만 실제 사용 유형에서는 와이파이가 기간 통신망 역할을 하는 등 착시효과가 상당한 셈.

이런 결과는 거꾸로 이통망 속도 경쟁 못잖게 무선랜을 늘리고 더 빠르게 이용할 수 있게 할 필요가 있다고 해석.

캐나다의 모바일 데이터 전문회사 모비디아는 지난 1∼4월 한국과 미국, 일본, 영국 등 10개국 LTE 가입자들이 어떤 통신망으로 데이터를 더 많이 사용하는지를 조사한 결과, 와이파이를 이용한 통신이 전체의 75∼90%를 차지했다고 밝혀.

통신 속도가 빠른 4G  LTE 시대가 되면 와이파이보다 LTE 사용이 더 많아질 것이라는 이통업계의 설명과 어긋나는 결과.

아울러 4G 가입자의 이동통신 데이터 사용량이 3G 가입자의 2배 가까이 많았다는 것을 고려하면, 와이파이 사용도 더 늘어났을 가능성이 크다고.

조사대상국 중 월간 LTE 사용량이 가장 많은 나라는 일본으로 3GB 안팎이었고, 근소한 차이로 한국이 두번째로 많은 LTE 사용량을 보여.

한국은 LTE와 와이파이를 합한 데이터 사용량이 12GB로 가장 많았으며, LTE 사용량은 3GB 안팎, 와이파이 사용량은 9GB가량으로 와이파이 사용량이 LTE 사용량의 3배였다고.

LTE보다 와이파이 사용량이 더 많은 것은 데이터 요금 등 때문에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능한 한 와이파이를 먼저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한 네티즌은 LTE요금제보다 3G무제한 요금제가 더 유효하다며 속도차이를 느낄수 있는 전문가들이나초를 다투어야 하는 업무자가 아니라면 굳이 비싼 요금제의 LTE사용은 그닥 필요하지 않다고 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