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고노담화 검증으로 위안부에 대한 반성은 커녕 핑계거리와 파문을 만들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위안부문제 백서를 만들기로 한 것은 때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필수적이라는 지적 많아.

지난 2012년 헌법재판소에서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배상은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으로 해결되지 않았는데 한국 정부는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을 다하지 않았다'라는 취지의 결정이 이미 나온 것은 우리 정부의 소홀함을 이미 지적한 예.

그동안 우리 정부는 손을 놓고 있다가 일본 정부가 고노담화를 훼손하려는 시도를 벌이자, 뒤늦게나마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문제가 무엇이었고 고노담화가 무엇이었는지 제대로 공부하게 된 것.

아베 정권이 고노담화를 문제삼지 않았더라면, 또 2년전 위안부 소녀상에 어떤 우익 정치인이 말뚝을 박지 않았더라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는 모르는 사이 조용히 눈을 감았을지도 모르는 일.

이제 우리 정부도 시간이 얼마 없는 상황. 뒤늦게나마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한 백서를 만들기로 했으니, 외교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그리고 선제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는 외교력을 발휘해야한다는게 국민여론의 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