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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지사' 남경필 행보를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신선, 혁신적", "현안 우선, 정치 쇼" 호평·비판 엇갈려
정종희 기자  |  jhjung2@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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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등록 시간 : 2014년 07월 04일 (금) 11: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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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혁신이냐, 보여주기냐?"
지난 1일 취임한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행보를 바라보는 시각이 다양하다.

선거운동 때부터 '혁신도지사'를 표방한 남 지사는 취임 이후 연일 기존의 도지사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는 2일 북부청사에서 첫 월례조회를 하면서 공무원에게 프레젠테이션 방식으로 경기도정 방향을 설명했다.

도지사가 훈시 조로 딱딱하게 진행하던 종전 월례회의와 180도 다른 모습에 일부 공무원들은 "스티브 잡스의 발표처럼 신선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아침이 즐거운 경기도를 만들겠다"며 기존에 오전 8시에 하던 모든 회의를 오전 9시로 한 시간 늦춰 공무원들의 환호를 받았다.

도지사 공관을 시민에 돌려주기로 한 것도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남 지사는 민선 1기부터 5기 도지사가 모두 이용한 팔달산 자락의 공관을 리모델링, 저소득층의 결혼식장과 게스트하우스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또 배기량 3천600㏄ 관용차인 체어맨을 2천200㏄급 카니발로 바꿔 15일부터 사용하기로 한 것도 '혁신적'이라는 평가다.

보고방식도 보고서 등 문서를 들고 와 도지사에게 직접 보고하던 것을 'SNS 보고'로 대체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사회복지 현안이 발생하면 남 지사가 '카카오 톡' 방을 개설해 국장, 과장, 팀장은 물론 9급 말단 공무원까지 모두 참여시켜 협의하는 방식이다.

이는 남 의원이 국회의원 때부터 해오던 보고방식이다.

경기도의 한 관계자는 "남 지사가 굉장히 사고가 유연하고 혁신적이어서 놀랐다"면서 "앞으로 얼마나 더 혁신적인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남 지사의 기득권 내려놓기 혁신 행보를 '보여주기'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그가 3일 오전 경차인 모닝을 몰고 도청에 출근한 것을 두고 도청 일부 공무원들은 "전시행정으로 의심받을 수 있다"며 불편해했다.

익명을 요구한 경기도 공무원은 "신선하고 혁신적인 남 지사의 행보는 박수받을 만하기도 하지만 행정을 처음 접하는 도자시로서 도정현안을 먼저 상세히 파악하고 현장에 접목하는 일이 우선"이라고 평가했다.

경기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의 한 의원은 "느닷없이 모닝을 새로 산 걸로 알고 있는데 '정치적 쇼' 밖에 더 되느냐"면서 "그동안 남 지사가 해왔던 이미지 정치의 연장선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남 지사가 제안한 연정(聯政)의 진정성까지 의심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남 지사의 한 측근은 "'보여주기 쇼'라고 지적할 수도 있겠지만 남 지사는 세월호 참사 현장에서 열이틀 정도 머물면서 우리 사회에 혁신이 필요하다고 느꼈고 그것을 자신부터 실천하려는 것"이라며 "시간을 두고 천천히 진정성이 있는지 바라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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