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정복 인천시장은 부채 감축을 위해 민선 6기 임기 내에 신규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부채 감축을 위해 민선 6기 임기 내에 신규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5일 유 시장은 "시 부채가 13조원에 이르는 상황을 고려, 임기인 2018년까지 신규 지방채 발행을 중지하고 채무 조기 상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잉여금이 발생하면 채무를 조기 상환, 부채 규모를 줄일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유 시장은 강도 높은 사업 구조조정으로 지난달 추가경정 예산에서 3천500억원을 삭감했고 채무 조기 상환을 위해 하반기 320억원의 잉여 재원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유 시장은 시 산하 공기업인 인천도시공사 재정난을 해결하기 위해 검단신도시 개발사업의 구조조정을 추진할 계획도 공개했다.

검단신도시 사업 지분의 50%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매각하는 방안, 민관 공동 개발방식 도입 등 사업성 개선으로 투입자금을 조기 회수하는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다.

특히 유 시장은 수도권매립지 사용을 2016년 종료하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환경부나 서울시는 폐기물 자체 처리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수도권매립지 기간 연장과 인천시민의 희생만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환경부와 서울시가 인천시민과 지역주민의 정서를 충분히 파악하지 못하고 사회적 합의점을 찾지 못한다면 2016년 매립지 사용을 종료하고 인천시 발생 폐기물을 자체처리 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와 경기도는 매립지의 수용능력을 고려, 2044년까지 사용기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인천시는 지역 주민의 환경피해를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다며 2016년 종료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유 시장은 영종∼청라 제3연륙교 건설사업과 관련해서는 "LH가 확보한 사업비 5천억원을 활용해 조속히 착공한다는 목표로 국토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LH,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실무전담팀(TF)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