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상하는 제19호 태풍 '봉퐁'의 간접 영향으로 제주 육상에 강풍주의보가 내렸다.

11일 제주지방기상청은 오전 3시부터 제주도 산간을 비롯한 제주 육상 전역에 강풍주의보를 발효했다.

기상청은 이 지역에 북동풍 또는 동풍이 초속 12∼18ｍ로 불겠다고 예보했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발효한 풍랑주의보는 같은 시각을 기해 풍랑경보로 격상했다.

기상청은 이 해역에 북동풍 또는 동풍이 초속 14∼22ｍ로 불고 5∼9ｍ 높이의 파도가 일겠다고 예보했다.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 서부 먼바다에도 10일 오후부터 태풍의 간접 영향을 받아 풍랑주의보가 내렸다.

기상청은 오는 13일까지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제주 해상에 파도가 매우 높게 일겠으며 너울로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안전사고 등에 유의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태풍 봉퐁은 10일 오후 9시 현재 중심기압 935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48ｍ의 매우 강한 세력에 중형급 크기로,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380㎞ 해상에서 시속 19㎞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