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전력, 통신, 운수, 농업, 교육 등 주요 기간산업에 대한 민간 투자를 적극적으로 개방하기로 했다.

25일 중국 경화시보(京華時報)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전날 리커창(李克强) 총리 주재로 상무회의를 열어 주요 기간산업에 대한 투자와 융자를 활성화 하려고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

전력 부문의 주요 투자 개방 대상은 수력·원자력 프로젝트, 지역 간 전력 수송망 건설, 특정 구역 전력망 관리,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 등이다.

통신 부문에서는 광대역 접근망 건설이나 운영, 인공위성 이용 지상 유도시스템 가동, 원격탐지위성 발사와 운영 등에 대한 투자가 개방된다.

철도, 항구, 내륙 하천 항운시설, 공항 등 건설과 도시지역 물이나 열 공급, 쓰레기 처리, 대중교통 등에 대한 민간 투자도 권장 대상이다.

농업 부문에서는 농민합작사나 가정농장 운영, 농업·수리시설 확충에 대해 투자하면 국유기업과 동등한 정책적 배려를 해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교육, 의료, 양로, 체육, 문화 등과 관련된 각종 시설 투자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국무원은 이날 회의에서 다양한 개혁을 통해 불합리한 독점이나 시장의 진입 장벽을 제거해 투자자들이 공평하고 합리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게 함으로써 시장의 활력과 잠재력을 불러일으켜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