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제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 4곳 중 1곳은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제품을 새로 개발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중소기업중앙회는 기초안전제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 107개사를 대상으로 '안전산업 제품개발 현황조사'를 진행한 결과, 26.2%가 ICT를 융합한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안전산업은 안전수요에 대해 예방, 대응, 복구 단계에서 유무형의 재화를 생산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을 말한다.

기업유형별로 교통안전제품 생산기업(40.9%)이 ICT 융합 신제품 개발에 관심이 가장 많았고, 이어 산업안전 기업(29.0%), 시설안전 기업(19.5%) 순이었다.

이들 기업이 개발계획 중인 제품은 ICT 중 첨단센서(21.4%)와 무선정보기술(17.9%)을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기존에 생산 중인 제품에 대해서는 기초부품 또는 연구개발 투자비용 대비 수요증대를 기대할 수 없다는 이유로 ICT를 융합하는 데 대해 부정적(93.5%)인 의견을 냈다.

또 안전산업 육성을 위해 필요한 정부정책에 대해서는 기술 융복합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지원 확대(30.8%)를 가장 많이 꼽았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중소 안전산업에 대한 정부의 연구개발 투자확대를 통해 신규수요를 창출하는 등 종합적 육성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