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DS 사장에 김기철 KT부사장을 겸직 발령 낸 황창규 회장의 의미는 무엇일까. 회사 내 여론이 자자하다.

본사와 계열사를 함께 맡는 직책의 속뜻은 ‘능력 있다’는 판단이라는 게 주변의 평이다.

김사장의 장점은 수읽기(?)에 능통하다는 점이다. 그리고 비즈니스나 인사에 발 빠른 행보가 주 특기다. 쉽게 말해 미적거림(?)이 없다는 게 강점이다.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니다‘라는 스타일이다.

특히 예전 KT의 구태의연 했던 학연 지연 혈연관계의 틀에서 능력위주의 인사 및 리딩 비즈니스를 강하게 주장하는 인물이다. 이런 점에 황회장이 발탁했다고 본다.

특히 KTDS는 중소기업 외주물량을 관장하는 계열사란 점에서 공정한 평가를 내려야 한다는 점에서, 김사장의 등단은 시장 리딩메이커에게 외주를 주는 '품질우선'의 경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종전의 KTDS가 관습처럼 운영했던 경영이, 새롭게 투명한 바람이 일 것이란 기대다.

그는 IBM출신으로 국제기업의 스마트한 인사관리와 구 KTF 비즈니스부문장을 지낸 경험으로 비춰, ‘효율성 높은 기업 만들기’에 주력할 것으로 짐작된다.

그런 점에 KTDS만큼은 KT의 질적인 향상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정도경영의 투명성’을 보여주는 계열사로 키워달라는 황회장의 속뜻도 담겨져 있다고 본다.

인재중심의 활기찬 조직문화를 구사할 것으로 보이는 김부사장의 행보는 분명 이익창출과 뉴비즈니스의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의지가 엿보인다.

사실 KT간부라면 두 가지 경영을 만족시켜줘야 한다는 황회장의 또 다른 일 욕심(?)이 전개되는 신경영의 일면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