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가뭄으로 소양호 인근 주민들은 생계전선에 비상이 걸려 몸살을 앓고 있어 문제.

국내 최대 규모의 담수량을 자랑하는 소양호가 바닥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가뭄이 얼마나 심한 상황인지 짐작케 하는데.

이는 지난해부터 강원도 지역에 비가 오지 않는 이상현상이 빚은 결과.

때문에 소양호의 주변에서 물고기를 잡아 생활하는 어민들의 생계가 막막한 실정.

소양호에서 나오는 자연산 물고기를 찾는 손님들의 발길은 뚝 끊어지면서 매운탕 집들은 그야말로 직격탄.

이러한 국지적 가뭄현상은 비단 소양호 뿐만아니라 세계적인 현상의 하나로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작년 수천㎢의 농지가 물 부족으로 휴경 상태에 돌입, 피해액만 약 20억달러에 달했는데 올해는 30억달러로 더 커질 예상.

한 전문가는 "유엔을 비롯한 세계 유수 전문기관들이 오래전부터 경고해온 '물 전쟁' 시나리오가 현실화하고 있다"며 과거 '영토 전쟁' '에너지 전쟁'에 이어, 이제는 인류가 '물 전쟁' 국면에 직면했다고 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