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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라] 공무원의 오만한 전화통화
정보라 외신기자  |  bora@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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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등록 시간 : 2010년 01월 25일 (월) 16: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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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다수가 아직도 정부부처 및 관련 산하단체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 게 사실이다.

딱딱하고, 차갑고, 귀찮아하는 모습 등 고질적인 공무원 모습은 아직도 여전하다.

얼마 전 기자가 모 정부부처 사무관이 전화에다 대 놓고 고압적인(?_) 자세로 일관하는 모습을 우연찮게 봤다.

“ 내말 안 들으면, 모든 일 없었던 걸로 아세요...내 허락 없이 만나지 마세요...언론도 허락받고 만나세요...” 얼핏 들었지만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오만한(?) 태도의 전화내용 이었다.

상대방은 기업 쪽 종사자 같은데, 마치 사장이 부하 직원한테 꾸중하는 식 이었다.

기막힐 일이다. 정부가 기업에게, 또는 개인에게 윽박지르는 모습은 예전에는 늘 상 보아왔다고는 하나, 지금이 어느 시대인가. 아직도 기업인에게 대놓고 윽박지르는 공무원들이 있다는 자체가 대한민국 행정이 문제라고 본다.

사실, 전 근대적이고 권위적인 사고로 일관하는 일부 몰지각한 공무원들 때문에 그렇지 않은 공무원까지도 도매금으로 욕을 먹는다고 볼 수 있다.

정말로 달라진 친절한 공무원 세계가 있는 반면, 정 반대 부류도 있다는 게 사실이다.

중앙부처의 공무원들의 조직구조가 사무관-과장-국장으로 이어지는 계급관계가 너무 군대조직 같은 계보에 살다보니, 사무관-과장들의 지나친 충성심이 간혹 힘없는 국민들에게 화가 돌아가고 있음이다.

국민을 위한 행정이 아니라, 행정을 위한 행정이 되다보니 서민들 인권이 뒷전인 게다.
국민의 세금으로 공무원들이 운영되고 있는데, 마치 기업이나 국민들을 자기 부하직원으로 착각하는 그런 공무원들이야말로 하루빨리 퇴출시켜야 한다.

얼마 전 미국에서 폭우로 개울에 떠내려가는 개 한 마리를 구하려고 헬기에 응급차량, 구조원 등이 총 출동되는 장면을 TV로 생중계 했다.

헬기에서 구조대원이 목숨 걸고 로프를 타고 내려와 개 한 마리를 구하려는 살신성인(殺身成仁) 모습을 보고 이것이야말로 국가가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참 모습임을 절감했다.

개 한 마리도 소중하게 여기는 미국사회와 달리, 서민을 대하는 공무원의 오만 방자한 전화통화 모습은 우리 모두가 몰아내야 할 사회 악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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