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는 6일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피해를 본 의료기관 손실보상 등의 내용을 담은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 '의료법 일부개정안' 등 메르스 대책 법안 논의를 계속한다.

복지위는 지난 1일 법안심사소위에서 의료기관 손실 보상의 지원 규모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론을 내지 못했으며, 이날 법안을 의결하지 못하면 6월 임시국회 처리가 무산되고 7월 국회에서 논의를 이어가야 한다.

야당은 보상 범위를 폐업이나 휴업으로 인한 손실 외에 진료객 감소 등으로 인한 손실까지 폭넓게 적용할 것을 주장하지만, 정부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을 놓고도 야당은 구체적인 설립 절차를 법에 명시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정부는 공청회를 포함해 준비가 더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이와함께 국회는 이날 각 상임위원회를 일제히 가동해 소속 부처·기관의 전년도 결산안을 심의한다.

외교통일위,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산업통상자원위, 국방위,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여성가족위, 환경노동위 등 각 상임위는 전체회의나 예산결산심사소위를 열어 소관 부처의 2014 회계연도 결산 및 2014 회계연도 예비비 지출 승인의 건을 심사할 예정이다.

국토교통위는 이날 오전 국토법안심사소위를 열어 임대주택법 전부개정안 등 계류 법안의 심의를 이어가고, 산업통상자원위는 전체회의를 열어 유통산업발전법 일부개정안 등 각종 법안을 심의한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는 오전에 주파수정책소위를 열어 700㎒ 대역 용도 결정 등 주파수 정책에 관한 사항을 논의한다.

이밖에 윤리특위는 전체회의를 열어 여야 간사를 선임하고 징계심사소위원장을 새로 선출하는 한편 새누리당 송영근 의원 징계안을 징계심사소위로 넘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