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희 미래부 장관이 “휴가 떠나 내수 살려라”고 한 말은 불현 듯 정치인(?) 같은 느낌이 든다.

오죽하면 휴가까지 반납하고 근무 외 수당까지 챙겨가는 작금의 한국사회를 나무랄 수는 없다. 그만큼 지독하게(?) 돈 벌어야 하는 어려운 시기라는 것 아닌가.

세월호에, 메르스까지 이어져 온 경기침체 속에서 서민은 물론 중산층까지 주머니를 꽁꽁 닫아버린 현 시점을 볼 때 최 장관의 ‘휴가독려’는 이해가는 대목이다.

미래부 산하 소속 직원들이 4만 여명 된다고 한다. 이 들만이라도 휴가로 인한 내수경제에 보탬이 되리라는 생각은 정말 눈물겹다.

반면 일자리 창출 등 ICT기술개발로 인한 경기침체 탈출구가 없다는 것은, 우리 ICT산업이 얼마나 빈약한 것임을 드러내는 창피함이다.

그런 점에 ICT 융복합화로 수출시장에 나서는 기술개발 연구에 집중 투자해야 한다.

특히 중국의 경기둔화로 중국수출에 직격탄을 맞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특화된 기술개발만이 작금의 경기불황에서 벗어나는 지름길이라 하겠다.

허나 문제는 ICT분야의 세계적인 기슬개발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휴가를 가야한다는 장관의 말속엔 뚜렷한 대안이 없다는 허약함(?) 비쳐지고 있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