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대기업의 절반이 속칭 'SKY'로 불리는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출신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정부의 산하기관 지방이전 정책과 관련 지방대학 출신을 육성하겠다는 의지와 달리, 여전히 우리 대기업들은 일류대학 병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큰 병폐다.

'SKY'를 배척하라는 것은 아니다. 공부 잘하는 이들을 선호하는 것은 자본주위의 논리다.

허나 500대 대기업 절반이상이 'SKY'만 선택한다면 기업윤리 상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게다.

일본의 경우 노벨상 수상자는 평범한 지방대학 또는 중소기업 출신이라는 점은 정말 우리사회가 지켜봐야 할 충고다.

지역 특성화에 맞는 교육을 하지 못한 정부당국의 정책적인 문제점도 있지만, 정치권이나 스포츠에서까지도 연고전이라는 해프닝을 즐기는 우리문화가 문제라고 본다.

'SKY‘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든 한국사회의 고질병을 ㅊ유하기 위해서는 박근혜대통령이 심심할 때(?)마다 던지는 학력철폐는 소귀에 경 읽기다.

'SKY‘ 나와야 결혼도 제대로 할 수 있다는 한국사회의 문제점을 고치려면 정부부터 모든 시험에 학력철폐를 확실하게 기준을 정해야 한다.

말로만 학력철폐이다 보니 요즘은 석사 자격증을 따러 대학원에 우후죽순 걸치고 있다는 것이다.

대학원이 취업에 도움이 되다보니 전공불문 그냥 학위만 따려는 이들이 허다하다.

대학도 학위장사(?)에만 급급한 나머지 사회에 별 도움이 안 되는 전공을 유도, 국가적인 낭비로 이어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모든 기업 및 국가관련 취업에 학력 난을 없애야 한다. 경력 및 자격 등에 집중하는 사회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 당정청이 나서야 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