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특사의 최대 관심사는 최태원 SK회장이다.

최 회장 석방에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구본상 전 LIG넥스원 부회장 등의 사면도 함께 걸려있기 때문이다.

야당입장에서 보는 이번 특사는 재벌 몇몇을 풀어주려고 광복 70년을 내세우는 것은 박대통령이 한입 가지고 두 번 말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반면 여당은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상황을 고려해 재벌그룹 총수들이 일선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선처해 줘야 한다는 논리다.

여야의 특사에 대한 시각이 다를 수는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대통령이 바라보는 시각이다.

사면 자체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다. 대통령이 필요하다면 사면을 단행할 것이고, 필요치 않으면 하지 않으면 된다.

대통령이 여야의 눈치를 볼 사항이 아니라고 본다. 대통령 집권시절 국정운영에 도움이 된다면 대통령의 결정은 자유로운 것이라고 본다.

물론 반대하는 측도 있다. 반대 언론도 있고, 사회단체별 천태만상의 성향이 각기 다를 수 있다. 이 것 자체가 만주주의다.

그렇듯이 대통령의 사면을 ‘좋다 나쁘다’라고 여론화 시켜서는 안 된다.

중요한 것은 국정운영에 도움이 되는 것인지, 아닌지는 대통령이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통령은 국민투표로 당선된 ‘국가정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