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대우전자(대표 최진균)가 오세아니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7일 동부대우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오세아니아 시장 진출을 위해 5년 만에 시드니 지사를 다시 연 데 이어 최근 현지 주요 바이어들과의 계약을 잇달아 따냈다.

뉴질랜드 최대 하이퍼마켓(할인점) TWH와는 가전제품 단독공급 계약을 했다. 기존 공급사인 중국 가전브랜드 하이얼(海爾)과의 경쟁에서 이긴 것이다.

다음 달부터 냉장고 9개 모델, 드럼세탁기 4개 모델 등을 공급하고 향후 전자레인지·청소기 등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달 말 TWH와 함께 뉴질랜드 현지에서 제품 로드쇼를 벌여 현지 바이어들의 호평을 받았다.

호주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세컨즈 월드(2nds World), 라디오렌탈(Radio Rentals) 등 현지 가전 유통망을 확보해 글로벌 플랫폼(GPF) 냉장고·세탁기를 중심으로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글로벌 플랫폼 프로젝트는 시장 경쟁력을 갖춘 표준모델을 개발해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지역별 파생모델을 내놓는 전략이다.

동부대우전자는 2009년 해외사업장 재배치 과정에서 시드니 지사를 철수시켰다가 이번에 재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