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일제 강점기 당시 노동자를 강제 징용했던 '전범 기업'들에 매년 수천억 원씩 투자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국민들에게 공분을 사고 있어.

더 나아가 야스쿠니 신사를 지원하거나 역사 왜곡을 주도하는 기업에까지 막대한 규모의 연금이 투자되고 있다는 사실이 추가로 확인돼 경악을 금치 못해.

야스쿠니 달력을 찍어 내는 '돗판인쇄'는 한 해 20여만 부씩 이런 달력을 인쇄하고, 전몰자 위령제에도 참여하는 대표적인 야스쿠니 지원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이 기업에 국민연금이 최근 5년 동안 30억 원을 투자한 사실이 확인돼.

또한, 후지츠와 미쓰비시 중공업 등 37개 기업은, 회사 대표가 역사 왜곡을 주도하는 일본 우익 단체 '새로운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의 멤버임에도 5년 동안 1조 5천억 원을 투자해.

대표적 전범 기업이자 전몰자 기념비 사업까지 앞장서고 있는 신일철주금에는 770억 원을 투자했으며, '아베 법안'이 통과되면서 일본이 '전쟁 가능한 국가'가 된 상황에서, 군수 물자를 납품하는 업체 21곳에 투자된 규모도 1조 2천억 원에 달해.

국민연금공단은 수익성과 포트폴리오 등을 고려할 때 이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배제하기 어렵다고 해명.

한 네티즌은 국민연금은 국민의 혈세로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돈이 되는 적과도 손잡을수 있다는 논리인데 민족성에는 관심이 없어 보인다고 질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