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T 이상철 사단의 폭탄선언이 눈에 띈다. 통신요금 50%를 인하 하겠다는 게다. 이에 SKT, KT도 놀라는 눈치다.

한 사업자가 통신요금을 대폭 내리겠다는데 경쟁업체로서 안 따라 내릴 수 없지 않은가.

이상철 사단의 의중은 간단하다. 이 상태로 가봤자 SKT, KT에 눌려 3위권에서 머무를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인식한 것이다.

더욱이 전 정보통신부 출신들이 주축이 돼 통신 4사업자를 만들겠다고 하니, 꼴찌를 떠맡은 이상철 사단은 다소 무리수가 되더라도 통신요금 50%인하의 카드를 던진 셈이다.

통신요금 10~20% 갖고서는 기존 가입자들이 LGT행을 선택하지 않을 것을 계산한 것이다. 따라서 파격적인 통신요금 인하로 시장 재편을 시도 하겠다는 게 이상철 식 마케팅 전략이다.

“도 아니면 모”식의 윷놀이 판 포커를 자주 사용했던 이상철 부회장의 영업 전략은 사실, 처음부터 예견됐던 터다.

이윤 작게 내지만 결국 가입자 끌어 모우는 순발력은 결국 통신요금 파괴라는 극약처방에 나선 것이다.

복잡한 통신요금제 같지만 살펴보면 SKT, KT도 곧바로 따라서 적용할 수 있는 요금전략이어서 결국엔 통신요금 인하가 7월부터 본격화 될 것으로 예견된다.

SKT가 통신요금을 살찌우는 우량가입자를 많이 확보한 반면, KT는 소비 잠재력이 높은 신세대 층을 확보한 게 양사가 경쟁 우위를 다투며 공존 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 하겠다.

반면 이렇다 할 영업 전략이 없는 LGT로서는 제살을 깎더라도 통신요금 파괴로 맞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허나 이상철 사단의 통신요금 인하는 KT, SKT의 또 다른 요금인하의 접근으로 역풍을 맞게 되면 그야말로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는 점에 예의 주시된다.

하반기 이동전화서비스 시장 패권은 단연 스마트 폰에 달려 있다. 어떤 새로운 서비스가 시행 될 것인지, 또 소비자를 위한 특별한 이벤트는, 그리고 장려금이 동반된 값싼 단말기의 공급에 소비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물론 이와 함께 통신요금 인하는 절대 시장판세에 영향력을 미칠게 당연하다. 그러나 무작정 식 통신요금 인하는 오히려 제발 찍기가 될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이상철 사단의 50% 통신요금 인하는 정말로 “도 아니면 모”식의 카드 패인 게 틀림없다.

■ 윤동승 주필 이력
-전 전자신문/뉴미디어 데스크
-전 일간공업신문 부국장
-전 전파신문 편집국장
-전 일간정보(IT Daily) 편집국장
-전 텔슨정보통신 상임고문
-전 인프라넷 부회장
-전 중국과학원 자동화연구소 고문
-전 중국 허베이성 창저우시 국가경제 고문
-전 중국 허베이성 경제수석(경제특보)
-현 Users Press 주필
-현 (주)파워콜 회장
-현 ETRI 초빙연구원
-현 (사)한국방송통신이용자보호원 수석부회장
-현 중 다롄시 ‘IT산업촉진발전공작위원회’ 부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