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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승] 제4 이동통신의 명암(明暗)
윤동승 주필  |  dsyoon7878@lyc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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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등록 시간 : 2010년 07월 09일 (금) 12: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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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사업자들의 피 튀기는 가입자 확보 전쟁은 그야말로 총만 안 들었지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싸움의 장이다.

LGT에서 사명을 변경한 업계순위 3위 LG 유 플러스가 이상철 전 정보통신부장관을 영입, 가격 경쟁을 위한 통신비인하 전략으로 막판 승부에 나선 것도 아마도 제4 이동통신사업자 탄생을 우려했기 때문 같다.

KT는 앞서 50%까지도 가격인하를 생각했었기 때문에 결국 시장 리딩업체인 SK텔레콤도 가격인하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결국 이동통신3사가 모두 통신비를 내려야 하는 상황이다. 서비스사업자 이익이 그만큼 줄어드는 시대로 접어든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런 통신비 인하시대에 제4이동통신사업자가 신설되면 과연 시장에서 가입자 모우기에 성공할 수 있는 보장은 있을까. 불투명한 게 사실이다.

똑 같은 조건 속에서 신설 사업자에게 가입자가 옮겨가지는 아닐 게다. 즉 파격적인 특혜가 고객에게 줘야 하는데 통신비 가격 인하 속에서 더 낮게 내릴 경우 제4 이동통신사업자는 그야말로 앞으로 남고 뒤로 밑지는 화가 우려된다.

과연 제4 이동통신사업자의 시장 진입묘수는 무엇인가. 이것이 사업의 운명을 좌우하는 포인트다. 현재 제4 이동통신사업자가 노리는 영업 전략은 바로 WIBRO(인터넷전화) 시스템 체제로의 통신요금 인하다.

기존 통신체제에서는 더 이상 통신비를 내려서는 이익이 없다는 것을 이동통신사업자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따라서 WIBRO 체제로 융합복합 통신서비스에 나서는 이른바 원가 절감형 서비스에 나선다는 게 제4 이동통신사업자의 대안인 것 같다.

쉽게 말해 망을 필요로 하는 주주사들에게 제4통신사업자(MVNO) 형태의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 기존 이동통신요금보다 20~30% 저렴한 수준에서 데이터 및 이동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WIBRO 이동통신사업자의 경우 시설비가 1/3정도밖에 안 들어간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문제도 간단치가 않다. WIBRO 체제하에서의 통화품질 등 아직 검증되니 않은 기술적 측면이 큰 숙제로 남아 있는 게 사실이다.

또한 아이폰 4G가 출시되면 가입자간 통화가 무료인 스카이프 가입자가 대폭 늘어날 게 확실하다.

이 경우 가입자간 공짜 통화가 확대될 것은 불 보듯 뻔하다. 즉 음성통화 매출은 사실상 물 건너 간 것이라는 업계 진단이다. 이런 점에 과연 제4이동통신 사업자의 전망이 밝은 것인지 의문이다.

내년 7월 서비스에 나선다는 제4 이동통신사업자 (공종렬 대표) 또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올해 안에 사업권을 부여해야 하는데 아직은 가시화 된 것은 하나도 없지 않은가.

결국 제4 이동통신사업자의 승부수는 자금 모우기인데, 현재까지 수백억원을 모았다는 것 자체가 다소 앞뒤 안 맞는 시나리오다.

적어도 내년 7월 서비스에 들어가려면 벌써 조단위 이상의 자금이 모아져서 장비 및 시스템 구축에 가닥을 잡았어야 한다.

말로만 무성한 자금 모으기는 백날 떠들어야 헛수고다. 이제 쯤 자금규모 실체가 표면에 나타나야 하고, 이를 위한 조직이 구성됐어야 한다.

3400억원 규모의 2차 증자액 중 이미 1000억원의 투자가 확정됐다고 제4이동통신측은 말하고 있지만, 기실 이 얘기도 입증되지 않은 설에 불과하다는 게 관련업계 종사자들의 귀띔이다.

단말기는 삼성 에니콜의 현물출자로, 삼영홀딩스는 한국모바일인터넷(KMI) 컨소시엄 참여하는 이 모든 각본 없는 드라마가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하지만, 제4이동통신사업자 출범은 득과 실이 상반되는 뚜렷한 명암이 느껴지는 통신사업임에는 틀림없다.

■ 윤동승 주필 이력
-전 전자신문/뉴미디어 데스크
-전 일간공업신문 부국장
-전 전파신문 편집국장
-전 일간정보(IT Daily) 편집국장
-전 텔슨정보통신 상임고문
-전 인프라넷 부회장
-전 중국과학원 자동화연구소 고문
-전 중국 허베이성 창저우시 국가경제 고문
-전 중국 허베이성 경제수석(경제특보)
-현 Users Press 주필
-현 (주)파워콜 회장
-현 ETRI 초빙연구원
-현 (사)한국방송통신이용자보호원 수석부회장
-현 중 다롄시 ‘IT산업촉진발전공작위원회’ 부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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