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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신당 통합 1월중 빠를수록 좋아""安, 기득권 세력과 결별 해결 안되면 심각한 상황 벌어질 것"
황두연 기자  |  dyhwang@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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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15년 12월 30일 (수) 19:3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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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칭 '국민회의' 창당을 추진 중인 무소속 천정배 의원은 30일 "원칙있는 통합이라면 1월 중이라도 빠를수록 좋다"며 "이른바 '원샷 통합' 방식으로 창당을 할 수 있다면 배제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가칭 '국민회의' 창당을 추진 중인 무소속 천정배 의원은 "원칙있는 통합이라면 1월 중이라도 빠를수록 좋다"며 "이른바 '원샷 통합' 방식으로 창당을 할 수 있다면 배제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30일 천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통합된 세력이 우리가 떠났던 구세력인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의 낡고 침체된 패권주의적 모습으로 회귀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 원칙있는 통합이 돼야 한다"는 것을 전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금 있는 신당세력들과 다 함께 갈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각 세력이 지향하는 가치와 비전을 분명히 하는 게 연대나 통합의 전제가 되는 일"이라면서 "낡은 세력, 배제대상의 기준 등에 대한 게 공유돼야 한다"며 아직 구체적 통합 논의는 시작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로서는 안 의원이 독자창당부터 하겠다고 한 것이니, 저희도 창당절차를 미루거나 중단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원래 생각한 스케줄대로 창당을 해 가면서 연대, 합당이나 통합의 길을 동시에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천 의원은 특히 안철수 신당과의 연대·통합 문제와 관련, "호남정치의 복원에 있어 개혁적 자세를 분명히 해야 한다"며 "호남의 신망을 잃은 기득권 세력과 어떻게 결별할 것인지의 문제가 해결 안 되면 심각한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이 교체 대상으로 규정한 현역 의원들이 잇따라 안철수 신당에 합류하는 상황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그는 "기득권 포기 등의 조치 없이 마구잡이로 (합류를) 받고 공천 때 걸러낸다는 것도 위험하게 느껴진다"고도 했다.

그는 안 의원 탈당 후 만나거나 직접 연락을 취한 적은 없다면서 안 의원이 공천 방식으로 경선을 언급한데 대해서도 "경선이라든가 여론조사 방식은 굉장히 비현실적이며 바람직하지 않다"며 "시간이 촉박한 점을 감안할 때 신당의 당원 토대도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천 의원은 안 의원이 더민주와의 연대·통합 불가론을 못박은데 대해서도 "안 의원은 양당 구조를 허물고 제3세력을 만들려는 게 아닌가 싶은데, 우리의 정치지형에서 제3세력의 (성공) 가능성이 쉽지는 않아 보인다"며 "결국 야권의 분열로 귀결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선을 그었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이 어부지리를 얻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수도권 등 비호남에서는 야권 연대·협력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피력하면서 "선거에 임박하면 어떤 방식으로든 힘을 모아온 게 야권의 역사이다. 안 의원도 지금은 연대가 없다고는 하지만 연대가 없다고 빼도박도 못하게 말할 일은 아니다"고 언급했다.

또한 전북 순창에서 칩거 중인 정동영 전 의원도 금명간 만나 함께 힘을 모을 방안에 대해 논의해보겠다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전국정당을 표방했는데.

▲당연히 수도권을 포함, 전국에 후보를 내는 게 맞다. 큰 틀의 야권 연대가 있을 수 있다는 전제로 전국에 다 (후보를) 내야 한다. 심지어는 더민주와도 최소한 새누리당에 어부지리를 안 주는 정도의 협력이 필요하다. 총선에서 새누리당을 소수당으로 전락시켜야 한다.

(공천에 있어) 호남에서는 개혁성을, 비호남에서는 당선 가능성 등 현실적 요소를 더 고려해야 한다.

--신당세력의 통합 방식은.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지 않았다. 그러나 지분 나누기식 통합은 신당의 명분을 갉아먹을 정도로 심각한 문제이다.

기득권 구조나 새로운 패권을 만드는 식의 신당이 돼선 절대 안된다. 저나 국민회의는 어떤 기득권도 주장하지 않을 것이다. 통합이나 연대 행보에서 우리가 걸림돌이 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문재인 대표가 사퇴하면 더민주와도 통합 가능성이 있는가.

▲문 대표 한 사람의 퇴진을 갖고 이야기할 문제는 아니다. 더민주의 주도세력 스스로 기득권을 포기할 수 있으면 몰라도 그런 가능성은 없어보이기 때문에 통합은 어렵다.

--권은희 의원은 천정배 신당에 합류하는 건가.

▲잘 모르겠다. 본인이 결정할 일이다. 다만 미래에 대한 전망이라든지 각자의 사명에 대한 인식은 저와 일치한다.

--호남이 분열상을 보이고 있는데.

▲지역에서 (신당세력끼리) 빨리 합치라는 '묻지마 통합' 요구가 빗발쳐 저도 압박을 받는다. 저도 통합을 중시하는 사람이지만, 어떻게 혁신해서 수권세력으로 대접받을 것이냐를 중시 하면서 '이길 수 있는 통합' 이야기를 해야 한다.

--한때 더민주와 통합 논의가 상당히 진전됐다는 얘기가 있는데.

▲서로 접촉이냐 견해 교환은 있었지만, 야권의 주도세력 교체가 저의 일관된 입장이었다. 당에 계신분들의 희망사항일 뿐이다.

--손학규 전 고문을 만날 계획이 있는가.

▲아직 못 만났다. 혼미한 야권 상황을 정리하고 야권이 새롭게 수권정당으로 거듭나 총·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길을 가도록 하는 역할 해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늘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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