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분기 사상 최대 매출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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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분기 사상 최대 매출 달성전분기 대비 12% 증가…반면 영업이익 7% 하락

김민선 기자 | miroo@a-news.co.kr

기사 등록 시간 : 2008년 07월 25일 (금) 12:10:57

삼성전자(대표 이윤우)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분기사상 최대의 매출을 기록하고이익은 1분기 보다 소폭 하락한 2분기 실적을 달성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삼성전자가 발표한 매출 실적에 따르면 연결기준으로 매출은 전분기 대비 12% 증가한 29조100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7% 하락한 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또 연결기준 상반기 전체는 매출 55조1100억원, 영업이익 4조9700억원이며 본사기준으로매출은 18조1400억원, 영업이익은 1조8900억원, 순이익은 2조1400억원을 기록했다고 삼성전자 측은 전했다.

반면 본사기준으로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600억원 정도 하락했으나, 실질적인 수익력의 척도라 할 수 있는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불과 500억원 정도 하락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삼성전자의 사업 부분별 이익률을 보면 △ LCD 사업은 1조원대의 이익규모에 21% 수준의 높은 이익률을 유지했고, △ LCD TV는 M/S를 지속 늘리면서 2위와의 격차를 확대했으며, △ 기존 통신 부문은 13%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고, △ 메모리 사업 역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개선되면서 경쟁사들과 차별화된 흑자 기조를 지속 유지하는 등 전반적으로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반도체 부문= 매출은 5조2400억원, 영업이익은 3000억원을 달성했는데, 전분기 대비 각각 7.5%, 50%의 개선된 실적을 창출했으며 본사기준으로는 매출 4조5800억원, 영업이익 0.27조원을 기록했다.

특히 메모리는 계절적 비수기로 인해 수요가 저조한 가운데, 그래픽 D램 등 특수 D램 제품의 가격이 많이 하락했으나, D램 68나노, 낸드플래시 51나노 비중이 확대되고, 지속적인 수율 개선으로 원가절감 효과가 높아져 실적이 개선됐다.

△LCD 부문=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대형 고객사 중심의 차별화된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판매량이 증가해, 연결 매출은 전분기 대비 8% 성장한 3조9400억원, 영업이익은 1조500억원을 기록했으며 본사기준으로는 매출 4조7100억원, 영업이익 1조원을 기록했다.

대형 패널의 경우 2분기에 전분기 대비 11% 증가한 2540만대를 판매했으며, TV용 패널에서만 500만대 이상을 판매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차별화된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대형 프리미엄급(TV용 FHD, 고휘도 패널, 노트북용 LED, 와이드 패널 등) 제품에 중점을 두고, 고객 수요에 대응한 8-1라인 2단계의 본격 가동을 통해 경쟁사와의 격차를 확대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 정보통신 부문= 매출 7조8700억원, 영업이익 8900억원을 달성했으며 이 실적은 지난 5월 조직 개편과 함께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컴퓨터, MP3 등의 실적이 포함된 것이라고 삼성전자 측은 전했다.

이는 2분기 중 수요 부진 속에 가격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소울, 옴니아 등 프리미엄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이 증가해 영업이익이 다소 하락했으나, 여전히 13% 수준의 높은 이익률을 유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디지털미디어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22% 증가한 10조3300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가격경쟁 심화, 원가 상승 등으로 전분기 대비 다소 감소한 1400억원을 기록했다.

아는 2분기 중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서도 평판TV 부문에서 시장성장률 9%를 훨씬 상회하는 14%의 성장을 기록했으며, 에어컨 등 가전제품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삼성전자 측은 전했다.

삼성전자 IR팀 주우식 부사장은 “지난 2분기는 글로벌 경기위축, 원자재 가격 급등, 메모리 수요 부진과 가격 하락 지속, 휴대폰과 LCD TV에서의 가격 경쟁 심화 등 어려운 경영 여건의 연속이었다”며 “하반기에는 △ 메모리 부문의 공격적인 투자 집행으로 기술력, 제품력, 원가 등 모든 면에서 차별화를 확대하고, △ LCD 부문은 TV 패널과 셋트 제품의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며, △ 휴대폰은 M/S 지속 증대와 제품 차별화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 등 차별화된 수익 창출력을 기반으로 경쟁사 대비 격차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