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단독]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1987년에 한국전산원으로 개원하고 한국정보사회진흥원과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이 통합해 2009년 5월 출범한 ICT(정보통신기술) 정책 및 기술 전문기관이다.

1980년대 초 행정전산화와 인터넷 보급에 따른 국가정보화 추진과 함께,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 정보격차 해소, 전자정부 구현 등 국가정보화 전반의 정책과 기술지원을 통해, 대한민국이 ICT강국으로 우뚝서는 데 견인차 역할을 담당해 왔다.

진흥원은 더 나은 대한민국의 미래와 국민 행복을 실현하기 위해 ‘정보화로 사회현안을 해결하고 국가미래를 열어간다’라는 사명으로, ICT기술을 통한 새로운 일자리 및 시장 창출을 위해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및 클라우드 등 이른바 ICBMS 신기술과 융합서비스의 확산, 유무선 네트워크 고도화, 건전한 정보문화 확산, 정보화 글로벌 해외진출 지원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창조경제혁신센터와 IoT, 빅데이터 융합사업 연계를 통해 협력과제를 발굴하고 ICT융합 성과를 확산시키고 사업화해 나가고 있으며, 특히, 사물인터넷 시대를 대비한 기가인터넷 확충, ICBMS(IoT, Cloud, Bigdata, Mobile, Security) 플랫폼을 통한 새 시장과 일자리를 창출 확산에 선도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창조비타민과 스마트챌린지 실증 프로젝트 등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도록 집중하고 있다.

공공부문 개혁의 가장 핵심적인 정부3.0 과제와 관련해서도 유능하고 투명한 서비스 정부가 실현되도록 진흥원의 모든 자원을 동원해 지원하고 있다. 특히 원내 정부3.0지원본부를 신설하여 더욱 적극적이고 활발한 업무를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기가인터넷 보급, 공공와이파이 구축 등 스마트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지능화 사회 선도, ICT 글로벌 협력 확대로 개도국의 정보격차 해소에 기여하고 국내 IT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등 ICT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강화시켜 나가고 있다.

이에 서병조 원장에게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올 중점 사업을 알아본다.

▲ 한국정보화진흥원(NIA) 서병조 원장은 올 진흥원의 핵심 전략과제들을정책(Policy), 사업(Project), 홍보(Public relation)의 전략적 추진체계에 맞춰 재정립하여 적극적이고 창의적으로 수행해 나감으로써 진흥원에 부여된 사명을 구체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 지난해 본사가 대구로 이전하고 나서 달라진 점은 어떤 점이 있는지

- 현재 진흥원은 대구본원과 제주 글로벌센터, 서울청사 등 세 곳으로 나뉘어져 있지만 내부적으로 차세대 공공부문 클라우드 업무환경을 구축 및 도입했으며, 스마트워크센터 및 영상회의시스템 등을 이용하여 지방이전에 따른 여러 문제 등을 해결해나가고 있다.

다른 혁신도시와 비교해보았을 때, 대구 및 제주 혁신도시는 문화와 교육, 여가 등 모든 측면에서 유리한 부분이 많앙 긍정적인 측면이 훨씬 많다.

직원들 의견을 들어볼 때, 이전 초반에는 약간 어색한 느낌과 불편함이 있었지만, 대구 및 제주 등 유관기관에서 편의생활 정보제공, 공동 체육대회 등을 지원해 주시어 그 간극을 줄여가고 있다.

▲ 올해 정보화진흥원의 역점 사업은.

ㅡ 진흥원의 핵심 전략과제들을 3대 분야인 정책(Policy), 사업(Project), 홍보(Public relation)의 전략적 추진체계에 맞추어 재정립하여 적극적이고 창의적으로 수행해 나감으로써 진흥원에 부여된 사명을 구체화시켜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능화 사회를 대비한 국가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새로운 이슈와 과제를 발굴하고 관련 법제도의 개편방안을 모색해 나가고 ICBMS 융합기반 조성을 위해 공공-민간 협업기반 분야별 실증사업을 확대하여 신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겠다.

아울러 ICT를 통해 지역공동체의 현안을 해결하고 정보화와 지능화에 소외되는 계층이 없도록 디지털 격차를 해소해 나가도록 디지털 문화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며 지금까지 추진해온 정부3.0혁신과 전자정부 일등국가의 초석 위에 지속가능한 정부혁신을 지원하는 차세대 전자정부의 기초를 든든히 다지겠다.

또한 활사개공(活私開公)의 정신으로 수요자 맞춤형 국가 중점 데이터 개방을 가속화하여 공공데이터에 대한 민간 기업의 활용을 확대하고 민관협력을 적극 지원하고 클라우드 기반 지능화 사회를 선도하기 위하여 공공기관 클라우드 시범사업을 확대하고 클라우드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관련 제도의 마련을 적극 지원하겠다.

친한국 글로벌 신시장을 넓혀 나가기 위해, 정보화 컨설팅 역량과 국내외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

▲ 올해 유망 기술로 IoT, 빅데이터, VR 등이 많이 나왔다. 제일 관심있게 보는 기술 분야는

- 세계적으로 IoT나 Big Data는 기업의 수요도 높고, ICT 기업들도 많이 참여하고 있어 산업 적용 및 확산이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

ICMBS는 IoT, Cloud, Mobile, Big Data, Security를 의미하는데 홈·가전, 자동차, 에너지, 헬스케어, 제조 등의 분야에 융합되어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편리하고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갈 것이다.

미래사회의 기술혁신과 사회변화는 ICBMS가 주도할 것이며, 이미 많은 기업들이 이를 활용해 사업 다각화와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최근 정부는 지역 특성에 맞는 전략 산업을 선정하고 그 지역을 규제 프리존으로 지정하여, 규제 철폐뿐만 아니라 재정·금융·인력·입지 등을 집중 지원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대구는 자율주행자동차, IoT기반 웰니스산업이 경북은 스마트기기가 지정되었는데, 앞으로 대구·경북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기대된다.

빅데이터 또한 중요한 분야이다. 특히, 금융, 유통, 에너지 등 기존산업과의 융합화가 즉시적으로 가능하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신사업, 시장을 창출하고, 업무 프로세스 개선, 고객만족도 향상 등에도 활용될 것이다.

▲ 해마다 반복되는 사이버 폭력 등 인터넷의 역기능을 해소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점은

-. 정보통신기술은 생산력을 확대하고, 사회를 보다 투명하게 하며, 삶의 질을 높이는 데에 널리 기여하고 있으나 다른 한편으로는 경제적 여건과 신체적 장애 등으로 정보통신기술로부터 소외된 계층이 발생하고 있으며, 악성댓글과 같은 사이버폭력이나 인터넷중독 등 바람직하지 않은 역기능도 발생하고 있다.

진흥원이 추진하는 ‘정보격차해소’ 사업은 장애인, 고령층, 저소득층 등 정보취약계층의 정보화를 지원하고, 정보통신 보조기술의 보급과 정보 이용환경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건전한 정보문화 조성’ 사업은 성숙한 디지털 시민의식과 디지털 창의역량을 함양하고 확산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이에 청소년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디지털윤리교육, 인터넷중독 예방상담과 건전정보문화 범국민 캠페인 등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모바일, IoT, 빅데이터 등의 신기술 이용이 활성화됨에 따라 국민들 스스로 신기술을 활용하여 지역사회나 공동체의 현안을 해결하는 ‘ICT 착한상상 프로젝트’ 대국민 과제공모도 실시중이다.

2015년은 ‘IoT를 활용한 도서관 공기질 개선 프로젝트’ 등 11개 과제를 발굴하여 지원했으며, 좋은 아이디어들은 정부나 공공기관의 정책으로 추진되기도 했다.

신기술과 국민들의 창의역량이 결합하면, 내 삶을 편리하게 하고, 우리 마을을 살기 좋게 만들고, 나아가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에 밑거름이 될 것이다.

▲ 한국의 ICT 산업의 강점과 약점에 대해서 평가한다면

- 세계 최고수준의 인프라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외수출과 부가가치를 증대시키면서,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밑거름이 되어왔다.

디지털TV, D램 반도체, LCD 패널 등 주요 수출품목은 여전히 세계시장 1위를 석권하고 있고, 2013년 기준 ICT 전체 생산순위도 중국, 미국, 일본에 이은 세계 4위의 규모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을 선도하여 온 ICT가 당면한 도전은 엄중하다. 중국과 기술격차는 2014년 기준 8.7%에 불과하며, 점차 축소되어 머지않아 기술력을 갖춘 중국의 저가공세에 시달릴 것이 분명하고, 우리나라 ICT 산업의 체질개선이 필요한 때다. 국내 ICT 생산증가율도 2011년 14.8%에서 2014년 6.7%로 급격히 저하되고 있다.

다른 산업분야와 마찬가지로 ICT 산업에 있어서도 신산업의 창출이 긴요하다. 국내 ICT 수출품목 비중 또한 스마트폰, 반도체, LCD 라는 3대 주력산업에만 65% 이상 편중되어 있고, 그나마 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 기업들의 적극적인 공세로 시장은 포화상태에 있다.

ICT 산업에 있어서도 새로운 전략분야의 육성이 절실하다. 기술격차 축소, 성장둔화, 산업편중 등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ICT의 경쟁력이 저하되고 있다는 적신호라고 할 수 있다.

▲ 올해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 2016년을 지능화 사회 도약의 원년으로 목표를 세우고 여러 가지 관련 구성안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진흥원이 지난 29년 동안 우리나라의 정보화의 산실이자 정보통신 일등국가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면 앞으로는 우리나라가 지능화 사회로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진흥원의 모든 역량과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