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 5000만 가입자시대에 통신요금은 그야말로 서비스사업자들의 생명 줄과 다름없다.  이는 통신요금이 서비스사업자의 이윤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장매출 선두 메이커인 SKT와 KT의 불꽃 튀는 가입자 유치 통신요금 전쟁은, 흡사 전쟁터를 방불케 할 정도다.

최근 들어 KT의 옛 수장 이상철 전 정보통신부장관이 LGU플러스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겨 앉자마자 그의 주특기(?)인 통신요금 가격파괴로 시장에 불울 질렀다는 것은, 그 자체만이라도 이통3사의 일대 통신요금 반란이 예고되고 있다.

게다가 최근 들어 제4 이동통신사를 본격화 하고 있는 공종열 전 정보통신부국장도 와이브로(WiBro)라는 4세대(4G) 통신기술을 이용해 시장진출에 나서겠다는 의도다. 즉 데이터를 반값에 내놓겠다는 각오여서 더더욱 통신시장은 일대 파란이 예고되고 있다.

더욱이 음성통화 기본료 8000원, 데이터 무제한 요금을 포함해 총 월25000원으로 풀 통신서비스에 나서겠다는 게 제4 이동통신사업자의 전략이다.

쉽게 말해 와이브로 통신서비스를 이용하면 월 평균 3만원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따로 신청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결국 컴퓨터를 휴대전화에 연결, 무제한으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는 지략이다.

사실 이런 점에서 이동통신사의 데이터요금이 내려야 한다는 게 소비자단체의 주장이다. 그러나 이동통신사들은 3G 통신망에 투자한 수 조 원의 투자비용을 뽑을 때 까지는 요금인하에 인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현재 와이브로에서 음성통화를 쓰지 못하도록 한 이동통신3사의 속 배경은, 가정용인터넷 전화로 전화를 걸면 시내통화보다 값이 싸듯이, 와이브로를 사용하면 휴대전화보다 통화료가 싸기 때문이다.

결국 제4이동통신사의 와이브로를 이용한 데이터 요금 반값 전략은, 이동통신 사업자들에게 또 한 차례 통신요금 불꽃경쟁을 부추길 수 있는 우려되는 부분이다.

5000만 가입자중 10%인 500만 가입자를 기존 이통3사로부터 빼앗아 오겠다는 제4세대이동통신사가 꿈꾸고(?) 있는 통신요금 반란은, 자칫 기존 이통3사가 최근 데이터요금 무제한 사용이라는 되치기 전략으로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는 점에 예의 주시해야 한다.

제4이동통신사가 태동부터 통신요금 반란에 휩싸이게 되면 시장 진입은커녕 오히려 태동자체가 불투명 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그러나 이동통신사업자들의 통신요금 반란은 이미 시작됐다고 봐야 한다.

단지, 가입자가 원하는 진정한 고객만족 요금 제도가 무엇인지를 재 빨리 간파하는 쪽이 시장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때다.

■ 윤동승 주필 이력
-前 전자신문/뉴미디어 데스크
-前 일간공업신문 부국장
-前 전파신문 편집국장
-前 일간정보(IT Daily) 편집국장

-前 텔슨정보통신 상임고문
-前 중국과학원 자동화연구소 고문
-前 중국 허베이성 창저우시 국가경제 고문
-前 중국 허베이성 경제수석(경제특보)
-前 박근혜 한나라당 대통령 경선 후보 IT특보

-現 The Radio News 편집인/주필
-現 ETRI 초빙연구원
-現 (사)한국방송통신이용자보호원 수석부회장
-現 중 다롄시 ‘IT산업촉진발전공작위원회’ 부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