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있는 가정의 달이다. 
먹고 사는 문제로 눈코 뜰 새 없는 국민들에게 5월 6일, 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것은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번 임시공휴일 지정은 가까이 혹은 멀리 떨어져있는 가족과 친지와 연휴를 즐기는 삶의 여유와 함께 소비진작을 불러 올 것으로 예측된다.

그럼에도 국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소기업 근로자와 서민들에겐 소비를 진작할만한 여유자금이 부족한 현실이 안타깝다.

제대로된 소비진작이 되려면 정부가 전체 근로자들에게 소정의 현금을 지급하고 소비선순환을 가져오는 방법도 고려해 봄직하다.

지난 이명박 정부 초 유류세환급으로 근로자들에게 10여만원이 지급된 전례도 있다.

세수도 예상보다 늘어나고 있다고 하니, 경기진작을 위해 이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엔 시기적으로 늦었다면 차제엔 상황에 따른 임시공휴일지정 뿐 아니라 근로자들 호주머니까지 생각하는 지원책이 나오길 바란다.

이와함께 중소기업 근로자 가운데 40%이상이 임시공휴일을 지키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내부 사정이 있을 수 있지만 중소기업 근로자들도 모두 쉴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의 지원대책이 마련되는 것도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임시공휴일 지정이 마치 전시행정처럼 이뤄지는 단순한 시혜에서 벗어나 좀 더 국민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실질적 조치로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