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가 ‘쩐’의 전쟁으로 치닫고 있어서 정치 경제 문화 사회 등 모든 분야가 ‘돈이면 다 해결되는 사회’로 진전되어 가고 있는 것으로 비쳐지고 있다.

이는 얼마 전만해도 속칭 SKY 일류대학만 나와도 어느 분야든 폭 넓게 채용되는 문화였는데, 작금은 속칭 ‘금수저’ 앞에는 속수무책으로 당해낼 재간이 없는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정치권도 재계도 모두가 SKY 출신의 ‘금수저’ 들로 채우다보니, 같은 SKY 출신이라도 백(back) 배경 없는 ‘돌수저’들은 요직에 등용되는 게 ‘하늘의 별따기’다.

이러다 보니 지방대학 출신들은 소위 ‘노른자위’에는 언감생심(焉敢生心) 꿈도 꾸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 같은 자본 만능주의 사회구조가 만연될수록 국민간 빈부격차에서 오는 좌절감이 팽배, 국가에 대한 불신과 정치권과 재계에 대한 ‘안티’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정부 산하기관 및 공기업, 심지어는 재벌그룹에 이르기까지 일류대학 ‘금수저’의 특혜채용 폐해는 가뜩이나 어려운 취업전쟁에서 말려난 이들에게 반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로스쿨 입학에 부모의 직업 등을 기재, 논란이 일었던 것도 단편적인 ‘금수저’ 특혜의 예다.

따라서 정부산하기관과 공기업은 물론 대학, 민간기업 등의 채용에 학벌 난부터 폐지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특히 경력 사원모집에는 전 직장 및 업무실적 내역 등을 기재하고, 신입사원은 주특기가 무엇인지를 점검하는 채용시스템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서류전형 때부터 일류대학과 지방대학으로 분류하고, 부모의 직업에 따라 차별되는 작금의 사회풍토를 지양하지 않는 한 사교육비 문제점, 청년실업, 학벌 및 백(back) 만능주의가 한국사회를 좀 쓸게 할 것으로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