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로의 실체가 드러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지지율의 분포도가 박근혜 대통령과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는 것에 주목된다.

즉 분포도의 ‘평행이론’같다는 것은 지지층이 같다는 것이다. 이는 안정적인 대권 확보라는 평가다.

최근 차기 대선 주자의 지지율 앙케트에서 반기문 총장이 30% 대 이상으로 1위를 차지, 차기 대통령 감으로 평가됐다.

반면 문재인- 안철수 의원이 10%대에 머물렀으며, 박원순시장- 김무성의원 등의 지지율은 고작 한자리 수에 그쳤다는 것은 대권에서 멀어졌다는 분석이다.

한국 정치판의 판도변화의 바람이 이미 불기 시작했다고 본다. 이제 정치권의 줄서기는 반기문 총장으로 옮겨갈 것이 확연하다.

불과 6개월 전만해도 문재인 안철수 김무성 대권 빅3 체제가 반기문총장의 대권행보 한방에 KO되는 모습이다.

이런 상황에서 친노 진영의 케케묵은 ‘반기문이 노무현 배신했다“는 끌어내리기는 국민들에게 역풍을 맞는 위험한 발언임을 명심해야 한다.

노무현대통령 시절에 발탁된 유엔 사무총장이 새누리당으로 갔다는 친노 진영의 옛날고리짝 얘기는 이젠 국민들에게 안 통한다는 것이다.

여야 모두 반기문 총장을 영입할 것인지, 아니면 대항마를 내세울 것인지에 주력해야할 때라는 것이다.

반 총장이 새누리당 인물이란 여당의 해석은 성급하다. 그가 대선에 나올 경우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 민심이다.

민심이 집권여당을 원치 않으면 ‘새판짜기’로 나올 수도 있다. 기존 여야의 정치판이 아닌 국민에게 한걸음 다가가는 새로운 조직을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이다.

바로 이 부분이 ‘새판짜기’다.

올 연말까지 반기문 체제의 국내조직이 형성되고 차기 대선을 준비하는 실체가 나타날 것으로 보여, 올 여름은 정치판이 후끈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