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회의원들의 특권 폐해는 한국사회를 부익부 빈익빈(富益富 貧益貧) 양극화 사회를 부추기는데 암적인 존재다.

20대 국회까지 지난 과거를 살펴보면 그야말로 국회가 부정부패 비리의 산실임을 공감할 게다.

인사 청탁에서부터 정부의 특혜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국회의원은 방탄조끼(?)를 두른 채 권력을 남용했다.

부정부패 속에서도 ‘불체포 특권’을 무기로 법망을 피해 다닌 국회의원들의 그릇된 인식이 결국에는 ‘도덕성 상실’의 국회를 만든 셈이다.

결국 20대국회에 들어서 여야 3당 모두 비상대책위가 운영하는 촌극을 빚고 있다.

리베이트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국민의당,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가족 채용 논란', 박인숙 새누리당 의원의 친인척 보좌진 채용 사실은 그릇된 권력남용이 빚은 결과다.

현재 여야3당 모두 도덕성 악재에 휘말려 비상대책위가 당을 끌어가야 하는 비참한 상황이 아닌가.

급기야 여야3당은 ‘불체포특권 포기’라는 의견을 내놓고,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자문기구를 설치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여야 정치권이 내려놓아야 할 것은 큰 것보다는 작은 것부터 내려놓아야 한다.

무려 200여개의 특권을 갖고 있다는 것 자체가 국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다.

세비가 무려 1억5천만원, 보좌진 등 7명 운영비가 3억 9천만원, 가족수당(배우자, 자녀학비)과 고급 세단에, 항공 일등석타기 등 각종 혜택은 국민들이 잘 몰라서 그렇지 세세하게 드려다 본다면 엄청난 ‘안티’의 후폭풍이 우려된다.

국회가 더 이상의 특혜를 누리는 곳이 아니라 국민의 심부름꾼으로 재탄생해야 할 때다.

특혜 내려놓기 자문기구보다는 특혜를 법적으로 제한하는 법안마련이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