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박근혜대통령의 새누리당 의원 초청 오찬이 주는 의미는 속내를 더듬어볼 필요가 있다.

전반적인 국정협력에 초점을 두고 있는 것 같지만, 크게 두 가지의 어려운 속사정이 엿보인다.

첫째는 경제 불황이다.
최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와 관련 국내외 어려운 여건이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어떤 바람이 일지 걱정되는 부분이다.

그러나 브렉시트 보다는 한국경제 자체가 저성장의 끝이 안 보인다는 점에서 박 대통령도 그 심각성을 우려하고 있는 모습이다.

결국 경제침체는 박근혜정부의 정책과오로 비쳐질 수 있고, 이는 곧 차기정권 창출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둘째는 ‘친박 비박’ 갈등이다.
박대통령 입장에서는 계파 간 갈등을 대놓고 얘기할 수는 없겠지만, 이로 인한 당정청의 삐걱거림을 은연중에 암시하고 싶은 마음이 엿보인다.

이 두 가지 문제점은 결국 차기 대선의 문제점이자 현재 박근혜정부의 속앓이다.

종합해 보면 계파 간 갈등으로 정권창출이 불안한 상태이고, 설상가상 경제 불황으로 인한 국민들 불만이 자칫 새누라당을 버리지 않나 하는 걱정이다.

이 두 문제를 풀려면 박대통령의 선결과제가 있다고 본다.

경제는 작금의 경제내각으로는 어렵다고 본다. 따라서 국무총리를 비롯한 경제부처 수장을 전문가들로 바꿔줘야 한다.

국무총리를 경제통으로 바꾸고 미래부장관 등 경제부처 장관들을 전면 개각하는 결단력이 요구된다.

작금의 정부를 보면 총리부터가 허허실실이다. 뚜렷한 색깔이 없는 정부부처의 수장모습 이면엔 경기침체라는 당연한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더욱이 성 접대에 뒷돈까지 챙기는 공무원들의 비리 또한 개각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정치는 ‘친박 비박’ 계층 간 갈등이다. 이는 박대통령이 결단을 해야 할 때다.

우스개 말로 ‘친박 비박’ 모두 ‘박’자만 빼면 된다. 박근혜대통령 임기 말에 아직도 ‘친박 비박’ 하는 이유는 ‘친박’이 먹을 게 많다는 정치적 논리다.

해답은 박대통령이 모두 ‘친박’을 만들면 된다. 반대로 비박을 만들 수는 없지 않은가.

생각해 보면 단순한데에 답이 있다. 이런 사고 발상의 전환이 바로 ‘창조정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