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분권개헌을 논의하기 위한 '500인 원탁토론'이 오는 10월 13일 오후 2시 수원노보텔엠버서더에서 열린다.

경기도 수원시는 "지방자치가 시작된 지 20여 년이 지났지만, 지방자치단체의 실질적인 정책결정권과 자기결정권이 보장되지 않아 일방적인 중앙정책의 결정과 지시가 반복되고 있다"면서 "지방분권개헌 원탁 토론을 통해 수원시가 지방분권을 선도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민선 6기 2주년을 맞은 지난 7월 1일 월례조회에서 "지방자치 발전의 근간을 새롭게 세우기 위해 지방분권형 개헌을 선도하는 역할을 자임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원탁 토론에는 전국의 지방분권 운동가, 지방 의원, 전국 주민자치위원장, 대학생, 공무원, 청년, 구직자, 장애인 등 각계각층에서 500명이 참석한다.

이들은 중앙집권적 정책 결정 및 중앙의 재정편중 문제점을 공유하고 지방분권개헌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한 뒤 실질적 지방자치 실현을 위한 10대 과제도 선정할 예정이다.

수원시는 주민참여 지방분권개헌 운동 여론을 확산하고자 다음 달 초 전·현직 국회의장을 초청해 특강도 연다.

9월 23일에는 수원시립미술관에서 전국 주민자치위원장 60명을 대상으로 원탁 토론 사전토론회 성격의 시민 대토론회를 열어 원탁 토론 의제를 확정하게 된다.

수원시는 원탁 토론에서 도출된 의견을 수렴해 '2016 지방분권개헌을 위한 수원선언(가칭)'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