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중앙연구원은 신임 원장으로 이기동(73) 동국대 사학과 명예교수가 선임됐다고 21일 밝혔다.

한국고대사 분야의 대표적 연구자인 이 신임 원장은 서울대 사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경북대와 동국대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재위원과 진단학회 회장을 지냈고 현재는 대한민국학술원 회원, 비상임 국사편찬위원이다. 강단에서는 2009년 2월 정년으로 퇴임했다.

신라·백제사를 주로 연구하며 '신라 골품제 사회와 화랑도'(1980), '백제사연구'(1996), '신라사회사연구'(1997), '전환기의 한국사학'(1999), '백제의 역사'(2006) 등의 저서를 썼다.

지난해 국정 역사교과서 필진으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등 보수 성향으로 분류된다.

한중연은 최근 이사회를 열어 이 명예교수를 신임 원장으로 선임했고 이날 교육부 승인을 받았다. 임기는 3년이다.

이화여대 총장 출신인 이배용 전 원장은 이달 16일 임기가 만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