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당 김중로 의원은 다음달 14일 예정된 국회 국방위원회의 관계기관 종합 국정감사에서 병역 면탈 고위공무원과 저명인사들의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30일 예고했다.

국민의당 김중로 의원은 다음달 14일 예정된 국회 국방위원회의 관계기관 종합 국정감사에서 병역 면탈 고위공무원과 저명인사들의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30일 군 장성 출신인 김 의원은 국방위의 병무청 국정감사에서 고위층과 유명인사들의 병역 면제율 등이 담긴 자료를 제시하면서 "권력층의 부조리가 얼마나 많은지 보라"며 "선의의 피해자가 나올 수 있어서 명단 공개를 고민 중인데, 종합감사 때 장관이 나와 있을 때 얘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 의원은 "(한 가족에서) 2~3명 면제받은 분들은 너무 얄미워 공개하려고 한다"면서 "명단 중에는 국회의원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누구를 까발려 망신주려는 게 아니고 폭로성도 아니다"라며 "핵이 머리 위에 있는데 어떻게 지도층이 이럴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김 의원은 "(명단 공개는) 고위층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면서 "제대로 끝까지 추적해 다시는 (병역 면탈을) 못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금도 스티브 유(가수 유승준) 3천400명이 대기 중"이라며 "대한민국 국민이길 포기하고, 대한민국에 들어와 경제활동을 하겠다는 요청을 받아들인다면 대한민국 정의가 죽은 것 아니겠냐"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