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젠-20의 저공비행 장면.

중국이 독자 개발한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殲)-20'이 처음으로 에어쇼에 공개된다.

29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선진커(申進科) 중국 공군 대변인은 전날 베이징에서 "공군 조종사들이 젠-20기를 몰고 내주 광둥(廣東)성 주하이(珠海)에서 거행되는 제11차 중국국제항공전람회(CIAAE)에 시범 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젠-20 모습이 관영 매체 등을 통해 간접 공개된 적은 있었지만 일반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처음이다.

이는 중국이 젠-20의 개발을 사실상 마무리하고 내년 실전배치에 나설 계획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싼 미국과의 군사적 대립에서 자국의 공군력을 과시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