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자진입국은 박대통령 최측근인 청와대 수석들의 권유(?)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비선실세 최순실씨 배경에는 박근혜대통령이라는 시민단체들의 촛불시위가 ‘탄핵’을 넘어선 ‘하야’에 이르기까지 확산되고 있는 것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청와대측이 최순실씨의 귀국을 종용한 것으로 보인다.

최순실씨의 귀국으로 검찰의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이지만, 이 사건의 초점은 이미 박 대통령 쪽으로 화살이 겨냥하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다.

최순실씨 사태는 국기문란의 국정개입을 어떻게 관여를 했느냐가 관건이다.
이는 여야가 바라보는 관점이 크게 다를 수 있다는 점에서 검찰 또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야당은 최순실씨가 국정을 혼란케 한 사건보다는 현직 대통령이 일개 개인의 사견에 휘둘려 국정을 혼란케 했다는 사실에 초점을 두고 있다. 즉 대통령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반면 여당은 최순실씨가 국정전반에 개입한 것이 아니라 일부 대통령에게 자문을 준 것을 야당이 확대해석 한 것으로 방어막을 칠 게 확연하다.

그러나 29일 광화문 집회를 비롯 부산 광주 등에서 시민단체들이 박대통령 하야를 주장하며 오는 11월 12일까지 연속으로 집회를 열겠다는 강경자세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검찰의 조사방향은 최순실씨가 박대통령의 후광을 등에 업고 인사 및 특혜 등의 부정행위와 비리에 집중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순실씨의 부정 청탁 등으로 불린 재산증식과정에 검찰의 칼날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로서는 변호인 이경재변호사와 검찰이 ‘수성과 공격’의 법적인 유추해석에 따라서 ‘국정농단이냐 아니냐’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당초 예상외로 최순실씨의 조기귀국은 청와대-변호사-최순실의 변호가 어느 정도 시나리오가 작성된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박대통령의 '탄핵과 하야'를 강조하는 시민단체 등의 촛불집회가 이어질 경우, 자칫 국가전체가 흔들리는 초유의 사태를 맞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예의 주시되고 있다.

바로 이 점을 최순실씨도 부담을 느껴 조기 귀국한 배경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