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5일 새누리당 비박계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추진에 동참키로 한 데 대해 "또 한 번 입장을 바꾸거나 찬탄(贊彈)을 내세워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 한다면 친박과 함께 정치적으로 매장될 것이라는 국민의 엄중한 경고를 깊이 새겨야 한다"고 경고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5일 새누리당 비박계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추진에 동참키로 한 데 대해 "또 한 번 입장을 바꾸거나 찬탄(贊彈)을 내세워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 한다면 친박과 함께 정치적으로 매장될 것이라는 국민의 엄중한 경고를 깊이 새겨야 한다"고 경고했다.

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상무위를 열고 "비박계는 헌정유린, 국정농단 책임에서 전혀 자유롭지 않다. 스스로를 결재권자로 착각해서는 곤란하다. 비박계의 찬탄은 국민에 대한 반성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3일 촛불집회에 관해선 "지난 토요일 촛불의 바다가 펼쳐졌다. 수백만 촛불에도 민심을 확신하지 못하고 오락가락했던 정치권을 호되게 꾸짖었다"며 "촛불이 꺼질 거라 믿고 또 꺼트려보려 했던 청와대와 친박의 시도를 완전히 좌절시켰다"고 평했다.

심 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에 대해선 "야권이 지난주와 같은 난맥을 되풀이해선 안 된다"며 "야당 일각에서 벌어지는 생색내기나 소모적 감정싸움은 볼썽사납다. 자중하고 겸허히 민심을 따라야 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