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운영이 총체적 난항을 겪고 있다.

비선실세 최순실의 국정논단 사건으로 박근혜대통령 탄핵 등에 목숨(?) 건 여야정치권은 경제에 손 놓은지가 오래다. 해서, 서민경제가 붕괴되고 있다는 사실을 애써 외면하고 있다.

이는 한국경제가 이미 무너진 상태이어서 대안책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부정청탁금지 ‘김영란법’과 맞물려 내수시장이 꽁꽁 얼어붙어 중산층은 몰락하고 부유층과 가난한층으로 빈부격차가 심화되고 있다.

고용창출은 커녕 40대에 명예퇴진 시대로 접어든 한국사회는 청년 중장년 할 것 없이 일자리가 없어 더욱 더 고달픈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

문제는 한국경제를 짊어지고 나갈 구심체가 없는데다, 이 어려운 경제난국을 어떻게 실마리를 풀어가야 할지도 전혀 대안이 없다.

정부는 식물(?) 국무총리가 대통령 대행을 하고 있고, 야당은 정권창출에만 눈이 뻘개 가지고 경제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

가계부채가 천정부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이면에는 국민의 빚이 나날이 늘어가고 있다는 증거다. 기 막힌 현실이다.

국정운영이 파행되는 이유는 단 하나다. 바로 여야 정치권이다. 여야만이 아닌 계파간 갈등으로 갈 때까지 간 정치판의 권력창출 욕심은 대한민국 경제를 서서히 침몰시키고 있다.

이래선 안 된다. 여야 모두 정권야욕을 내려놓고 작금의 처한 국가경제 살리기에 모두가 나서야 한다. 그 것이 바로 ‘국회의원의 의무’다.

나라가 빚더미에 싸여 국민들 모두가 빚에 시달리고 있다. 애들 공부시키고 세끼 먹기도 힘든 지경인데 정치인들은 억대 연봉에 정치판 싸움에만 매달려 있다면 국회 존재가 필요 없다.

차라리 ‘국민의회’를 만들어 행정부와 협치를 통해 ‘나라 살리기’에 나서는 게 낫다고 본다.

사실 모든 정경유착과 부정부패의 발단은 정치권에서부터 시작되고 있다. 그런 그들이 ‘김영란법’을 만들고서 본인들은 정작 그 대상에서 빠졌다니 개탄스러운 일이다.

작금의 국가적 위기를 맞는 원인을 찾아보면 모두가 ‘무소불위’의 국회권력에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당정청은 물론 심지어 검찰 및 경찰까지도 국회의 당리당략에 노출되어 있다. 바로 이런 구조적 모순 탓에 모든 국가적인 문제의 발단이 국회로부터 시작되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당의 계파간 싸움으로 걸핏하면 분당으로 갈라서고, 이에 보복차원의 상호 무차별 음해성 소문은 결국 당정청과 맞물려 부메랑으로 되돌아와 국가가 시끄러워지고 있는 추한 모습이다.

정치권을 쇄신하지 않으면 부정부패의 고리를 끊을 수 없다.

정경유착의 모든 사건의 배경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곳이 바로 여야 정치권이다. 이런 점을 국민들은 잊지 말아야 한다.

이런 정치판을 바꾸지 않으면 결국 부정부패의 근절은 어렵다고 본다.

정치권의 투명화를 위해 차후 국회의원도 인사 청문회를 거치도록 제도적으로 바꿔야 한다. 이제쯤 정치권을 향한 일대 수술이 필요하다고 본다.

(사설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