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실세 최순실 게이트로 정부, 재계는 물론 학계 문화계에 이르기까지 곳곳이 온통 비리로 얼룩진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

이러다 보니 정부 국정이 마비돼 한국사회가 무너지고 있는 느낌이다.

위안부 보상금으로 10억엔을 줬으니 위안부소녀상을 철거하라는 일본 아베 수상의 괴변(?)에 외교부는 꿀 먹은 벙어리 마냥 묵묵부답이다. 왜 그런지 정말 개탄스러운 일이다.

정부는 그렇다고 치고 여야 정치권도 말이 없다. 적어도 아베의 망언에 촛불시위라도 해야 하는 게 아닌가. 정말 대한민국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위험스럽다.

사드(고고도미사일 방어)문제로 한국을 겨냥한 중국이 문화, 경제보복으로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런 시점에 중국 왕이 외교부장을 만나러 간 야당의 행보(?)의 결과는 무엇인가. 개뿔 얻은 게 없다.

TV를 켜면 전 채널이 모두 최순실 관련기사로 온통 도배질이다.
패널들은 종일 종달새처럼 영혼 없는(?) 얕은 지식으로 국민감정을 부추겨 세상을 더 시끄럽게 만들고 있다.

답도 해결책도 없이 그냥 떠들어대는 이들의 말을 흥밋거리로 내세우는 무책임한 언론들의 비양심적인 속내엔 ‘시청률 키우기’ 장삿속이 숨어있다.

청와대의 비리가 자고 일어나면 하나씩 벗겨지는 작금의 상황에서 집권여당은 그야말로 총체적 국정운영 파탄을 책임져야 한다.

그런데도 집권여당이 친박 비박으로 나뉘어 판을 깨더니, 비박계가 탈당해 ‘바른정당’을 만들었다니 참으로 아이러니(?)다.

줄 곳 바르지 못해서 분당사태를 만든 이들이 ‘바른정당’이라니 소가 웃을 일이다.

친박계 새누리당은 더욱 한심스럽다. 지인관계로 서청원의원이 추천한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친박의 저승사자(?)로 돌변할 것을 모르고 임명했다는 것 자체가 말이 되는가.

더욱이 친박계를 두고 ‘암적인 존재’라고 막말하고 나선 인명진 비대위원장의 발언도 그가 목사인지 정치꾼인지 정체성이 헷갈린다.

얼마 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본인 의전을 위해 길거리 신호등을 막아서 시민들에게 교통장애를 줬다고 한다. 아직도 이런 전근대적인 정부의 사고에 기가 막혀서 할 말을 잃었다.

최근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해 농가의 닭 3천만 마리가 살처분 되고 있는 국가적인 위기에도 여야 모두 딴청이다. 그야 말로 해결책이 ‘기다림의 미학’밖에 없는 재난재해 대책에 기가 막힐 뿐이다.

내수경제는 ‘김영란법’으로 곤두박질, 자영업자의 존폐가 위험할 지경에 이르렀다. 이 또한 정부나 여야정치권은 손가락만 빨 뿐 무대책이 대책이다.

정부도 정치권도 이런 후유증을 모르면서 법은 왜 만들었는지 한심하다.

대통령은 탄핵돼서 쉬고(?)있고, 정부부처 수장은 총리의 권한대행 탓에 철지난 계약직으로 놀고(?) 있고, 여야는 정치판 변화로 구경(?)만 하고 있으니, 대한민국사회가 서서히 붕괴되고 있는 느낌이다.

이 모든 책임을 누가 져야 하는가. 정부도 국회도 아니라면 국민이 대신 져야 한단 말인가. 이 것이 작금의 대한민국의 현 주소다.

■ 윤동승 주필 이력

- 現 국회뉴스(A- News ) 주필 / 편집인
- 現 전파신문(The Radio News) 편집인 / 발행인
- 現 (사) ICT PRESS CLUB 회장
- 現 (사)한국ICT이용자보호원 회장
- 現 와이즈와이어즈(주) 회장
- 現 오피니언리더그룹 회장
- 現 중국 천진시 바우디(Baodi)구정부 경제고문
- 現 미래창조과학부 ICT정책고객 대표위원

- 前 전자신문 뉴미디어 데스크
- 前 일간공업신문 부국장
- 前 한국전파신문 편집국장
- 前 IT Daily (일간정보) 편집국장

- 前 ETRI 초빙연구원
- 前 중국과학원 자동화연구소 고문
- 前 중국 허베이성 경제수석(경제특보)
- 前 중국 다롄시 ‘IT산업촉진발전공작위원회’ 부주임
- 前 텔슨정보통신(주) 상임고문
- 前 (주)파워콜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