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과 카카오톡, 라이벌 관계의 경합이 '모바일 블로그'로 확장되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6일 NHN은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신규 서비스 '홈'과 '타임라인'을  출시했다.

대화를 주고받던 예전 '채팅' 양식에서 진보돼 개인 공간인 '홈'에 사진과 글을 게시하고, 친구들 남긴 문구 등의 흔적을 '타임라인'에서 볼 수 있다는 것.

결과적으로 모바일판 '미니홈피' 또는 '블로그'인 셈이다.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사용자들이 웹에서 모바일로 움직이자 '손 안의 미니홈피' 경쟁이 치열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 성능은 카카오톡을 운용하는 카카오가 '카카오스토리'란 명목으로 일찍이 국내에서 시작했다.

라인과 차이점이 있다면, 채팅 기능 중심의 '카카오톡'과 별도의 서비스로 사용된다는 점이다.

NHN은 채팅 성능 위주의 '라인'에 블로그 활동의 '홈'과 '타임라인'을 결합했다.

모바일 메신저의 두 강호가 같은 기능을 다른 전략으로 선보이고 있다.

NHN 관계자는 "라인을 하나의 모바일 플랫폼으로 완성하기 위한 과정 중 하나" 라며 "별도의 서비스를 내려 받을 필요 없이  자연스럽게 홈과 타임라인에 근접할 수 있도록 한 방법"이라고 전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톡'과 '카카오스토리'를 무관한 서비스로 분리한 이유에 관해 "서비스 특성의 차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카카오톡은 채팅 위주의 실시간 대화를 주고받는 기능이지만, 카카오스토리는 다르다" 며 "각기 다른 특장 점을 부각시켜 두 서비스의 차별화된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톡 친구의 카카오스토리로 쉽게 연동해 두 서비스의 시너지 효과를 노린 것.

8일 현재 카카오스토리 가입자 수는 2300만 명을 경신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흥미롭다는 반응과 함께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 뒤늦게 뛰어든 NHN이 카카오톡을 이길 수 있을지 지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